MASGA 프로젝트 기대감으로 4분기 실적 전망 밝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선박 블록 및 산업기계 전문기업 현대힘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6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12% 증가한 606억원을 달성했으며, 누계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액 1813억원, 영업이익 2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31.7% 성장했다.
회사에 따르면 조선업 경기 회복에 따른 생산 물량 증가와 주요 고객사들의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확대가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이 됐다. 특히 주요 고객사와의 동반 성장 협력 체계 강화로 생산 물량이 안정적인 점과 올해 새롭게 진출한 항만크레인 신사업의 조기 안정화로 생산 효율성이 높아진 점이 이익 증가의 중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한국의 글로벌 선박 수주 점유율은 지난해 10%에서 올해 39%로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MASGA 프로젝트를 계기로 한미 간의 조선·해양 인프라 투자와 방위 산업 협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4분기와 내년 실적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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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힘스 로고. [사진=현대힘스] |
이미 신사업으로 육성 중인 항만크레인 사업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수주한 부산신항 2-6 프로젝트의 항만크레인 6기를 성공적으로 납품한 데 이어, 7월 광양항 3-2단계 8기, 10월 부산신항 동원글로벌터미널 5기를 잇달아 수주하며 총 19기, 약 437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미·중 간 국제관계 변화에 따라 향후 미국 등 해외 항만크레인 프로젝트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힘스 관계자는 "견조한 전방 산업 수요와 전사적인 생산성 향상을 통해 3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4분기에도 내실 있는 성장을 지속하는 한편, MASGA 프로젝트 등 글로벌 협력 기회를 적극 활용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