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14일 한국투자증권은 리노공업이 3분기 영업이익률(OPM) 49.9%를 기록하며 분기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제품군의 수요가 양호하게 유지된 가운데 고수익성 품목 비중 증가가 수익성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리노공업의 3분기 매출은 969억원으로 전년 대비 4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5% 늘었고, 컨센서스를 13.7% 상회했다.
이 연구원은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음에도 영업이익률이 47.5%에서 49.9%로 개선됐다"며 "소품종 대량생산 품목인 고수익성 '리노핀' 판매 증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제품별로는 테스트 소켓 매출이 634억원으로 전년 대비 46.7% 증가했다. 평균판매단가(ASP)는 9.9% 감소했으나 출하량이 62.8% 늘었다. 스마트폰 반도체(AP)용 양산 테스트 소켓 점유율 확대로 출하량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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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노공업 로고. [사진=리노공업] |
리노핀 매출은 241억원으로 전년 대비 30.1%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리노핀 출하량이 전년 대비 34.3% 증가했다"며 "주력 품목의 대량생산 효과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기기 매출은 88억원으로 전년 대비 23.8% 늘었다. 지멘스향 초음파 진단기 부품 공급 확대가 기여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6년부터 리노공업의 성장 동력이 응용처 다각화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폰 수요 정체에도 양산 테스트 소켓 매출 비중이 2024년 30%에서 2026년 40% 중반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XR 등 선행 R&D 프로젝트향 테스트 소켓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데이터센터와 XR 응용처는 높은 연산 성능과 메모리 대역폭을 요구한다"며 "이에 따라 평균판매단가 상승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리노공업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2026년 EPS에 목표 멀티플 26.7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