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양 정관장이 외국인 빅맨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원맨쇼를 앞세워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정관장은 13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원주 DB를 84-63으로 제압했다. 10승 4패가 된 정관장은 창원 LG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DB는 8승 6패가 되며 수원 kt와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정관장의 페이스였다. 1쿼터 렌즈 아반도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DB의 첫 슛을 블록해 기세를 올린 뒤 속공과 코너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오브라이언트도 외곽에서 3점슛 두 방을 꽂으며 공격 흐름에 힘을 실었다. 2쿼터 들어 정관장은 3점포 4개를 추가하며 격차를 벌렸고, 상대 실책을 연속 득점으로 연결해 전반을 45-28로 마쳤다.
DB는 3쿼터 들어 반격에 나섰지만 오브라이언트가 이 쿼터에만 15점을 몰아넣으며 추격을 차단했다. 정관장은 결국 4쿼터 초반 박정웅의 3점포로 18점 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브라이언트는 3점슛 5개 포함 30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아반도가 14점으로 뒤를 받쳤다. DB의 헨리 엘런슨은 26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고양에선 홈 팀 소노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3-82로 꺾고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9위 소노(5승 9패)는 8위 서울 삼성(5승 8패)을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최하위 가스공사는 시즌 11패(3승)째를 당했다.
소노는 46-48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지만, 3쿼터 이정현의 3점포를 시작으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정현과 네이던 나이트, 정희재가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두 자릿수 리드를 잡았고, 마지막 쿼터에서도 이정현과 나이트가 차분히 마무리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이정현이 3점슛 4개 포함 25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나이트가 24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케빈 켐바오도 23점을 올렸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닉 퍼킨스가 26점을 기록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