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창원 LG가 슈터 유기상의 부상 공백에도 단단한 수비 농구를 앞세워 부산 KCC를 완파하고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LG는 1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KCC를 83-61로 멀찌감치 따돌렸다. 9승 4패가 된 LG는 안양 정관장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KCC는 7승 6패로 수원 kt와 공동 4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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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셈 마레이. [사진=LG] |
허벅지 부상으로 3~4주 결장이 예상되는 유기상이 빠진 가운데, LG는 1쿼터를 2점 차로 뒤졌다. 그러나 2쿼터 들어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했다. 쿼터 중반까지 22점을 몰아넣는 동안 KCC에는 1점만 허용하며 경기 흐름을 송두리째 바꿨다.
공격에서는 최형찬, 양준석, 박정현이 고르게 외곽포를 터뜨렸다. 칼 타마요가 속공과 돌파로 KCC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수비에서도 스틸 3개와 리바운드 우위(11-7)를 앞세워 전반을 40-29로 마쳤다.
기세를 탄 LG는 3쿼터 들어서도 초반 8득점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마이클 에릭의 골밑 득점으로 21점 차까지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KCC는 숀 롱과 최준용이 반격을 이끌었지만, LG는 4분여를 남기고 연속 12점을 몰아치며 29점 차로 달아나 승부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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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형찬. [사진=LG] |
LG 아셈 마레이는 12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타마요는 20점 9리바운드 3스틸, 양준석은 3점슛 3개 포함 11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신인왕 후보였던 최형찬도 개인 최다인 12점과 4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KCC는 허웅(13점)과 롱(10점 12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팀 전체 실책이 16개나 나왔고 필드골 성공률이 35%에 그치며 완패를 피하지 못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