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빅데이터 기반 실행전략 논의
자동화 사례로 생산성 20% 향상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13일 동원글로벌터미널에서 'BJFEZ 글로벌 물류혁신 TF 제2차 회의'를 열고 항만·터미널 운영 및 물류산업 자동화 현황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스마트항만과 자동화 장비산업 고도화를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논의했다.
![]() |
| 13일 동원글로벌터미널에서 열린 BJFEZ 글로벌 물류혁신 TF 제2차 회의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2025.11.13 |
이번 회의는 지난 9월 킥오프 회의에서 제시된 핵심 과제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추진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시 논의된 주요 과제는 ▲북극항로 정책 연계 ▲스마트항만 및 장비산업 고도화 ▲물류 디지털 전환 ▲전문 인력 양성 등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AI·빅데이터 기반 항만운영 최적화 시스템 구축, 국산 자동화 장비 기술력 강화, 물류산업 자동화 전환을 위한 실행전략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경상남도 신항만건설지원과가 새롭게 참여해 진해신항 개발 및 항만 운영 효율화 방안을 공유했으며, 경남테크노파크·경남연구원·지역대학 등과 함께 스마트항만 장비산업 육성 및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체계를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국내 첫 완전 자동화 항만인 동원글로벌터미널의 운영사례도 소개됐다. 부산항 신항 7부두에 위치한 이 터미널은 컨테이너 하역부터 이송·적재 전 과정이 자동화돼 기존 대비 생산성이 20% 이상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기술기업 Z사와 S사는 각각 AGV·AMR 등 자동이송장비 실증 협력 방안과 항만 하역설비 부품 국산화 방안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스마트항만 전환을 위해 국산 장비 기술력과 AI·빅데이터 기반 운영체계 구축이 필수"라며 공감대를 이뤘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은 "부산진해경자청은 이미 동북아 물류의 핵심 거점이지만, 이제는 스마트 장비산업과 디지털 기술이 결합한 혁신 물류 생태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국산 장비 경쟁력과 AI 운영시스템을 고도화해 글로벌 항만물류 혁신 거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