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이 강원도 철원에서 발굴한 유해의 신원이 6·25전쟁 당시 전사한 고 박석호 일등중사(현 계급 하사)로 확인됐다. 고인의 귀환 행사는 13일 대구 남구 친조카 박용철 씨 자택에서 진행됐다.
국유단은 지난해 11월 철원 원남면 주파리 일대에서 진행한 발굴 작업을 통해 18구의 유해를 수습했으며, 이 중 한 구가 박 일등중사였다.
유해와 함께 발견된 인식표(군번 0642181, 영문명 PAK SEOK HO)가 결정적 단서가 됐다. 또한 발굴 약 8개월 전 국유단 유가족 탐문관이 미리 확보한 친조카 박용철 씨 등의 유전자 시료가 신원확인 속도를 높였다.
박 일등중사는 1951년 입대해 국군 제11사단 13연대에서 복무했으며, 1953년 '적근산–삼현지구 전투'에서 정전협정 불과 열흘여를 앞두고 전사했다. 가족 대부분이 별세한 가운데 자녀도 없어 유가족은 친조카 2명이 전부다.
친조카 박용철 씨는 "명절 때마다 전사한 삼촌 생각이 걸렸는데 드디어 국립묘지에 모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국유단 조해학 단장 직무대리는 유가족에게 신원확인 통지서와 '호국의 얼 함(函)'을 전달했다.
![]() |
|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조해학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장 직무대리(육군 중령·오른쪽)이 13일 고 박석호 일등중사의 유가족 대표인 친조카 박용철 씨(73세·왼쪽)에게 고인의 인식표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5.11.13 parksj@newspim.com |
parks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