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화단만 있던 삼성동 한국종합무역센터(코엑스) 지상부가 보행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테라스와 녹지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또 2023년 문을 닫았던 도심공항터미널이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에 맞춰 재개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서의 코엑스의 위상 강화를 위해 이번 사업은 세계적인 건축가와 조경설계전문가가 맡는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열린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한국종합무역센터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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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지 위치도 [자료=서울시] |
대상지 일대는 1980년대 '한국종합무역기지 건설 기본계획 수립' 이후 컨벤션센터, 도심공항터미널, 호텔, 백화점, 쇼핑몰, 공연장, 업무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서울 대표 국제교류․업무․MICE 중심지로 성장했다.
시는 대상지 주변으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현대차그룹이 조성 중인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등 대규모 개발이 활발히 진행됨에 따라 지역 여건에 부합하는 외부공간의 재편과 기능 개선을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결정(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코엑스몰, 별마당 등 활발히 이용되고 있는 지하공간 대비 이용이 저조한 지상부는 약 1만4000㎡ 규모 영동대로 지상 광장과 연계해 대규모 보행 중심 녹지공간으로 재편한다.
교통의 요충지인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연접부에는 도심 공항서비스 기능을 이전 배치해 국제교류복합지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여 국제교류복합지구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자 한다. 2023년 코로나19 팬데믹과 적자 누적 등으로 도심공항터미널이 폐업한 이후 국제교류복합지구 일대 도심 공항서비스 운영 재개 요청이 계속됐다. 이에 시는 코엑스 리모델링 사업과 연계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보행환경이 양호한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 인근에서 서비스를 재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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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감도 [자료=서울시] |
이번 사업은 세계적인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의 건축디자인 '호기심 캐비닛'을 바탕으로 추진해 기대를 모은다. 조경 설계는 두바이 부르즈할리파, 미국 디즈니랜드 등을 설계한 세계적인 조경회사 SWA Group이 맡았다. 세계적인 건축가 및 조경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국제교류복합지구는 창의적인 건축디자인과 조경을 겸비한 서울의 대표 글로벌 명소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시는 영동대로 변에 위치한 테라스 및 녹화된 옥상 등을 시민들에게 개방해 다양한 경관을 조망하며 이벤트를 즐기는 도심 속 여유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한국종합무역센타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과 연계한 입체 도시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라면서 "국제교류복합지구는 글로벌 업무, 상업, 문화, MICE 기능을 모두 갖춘 새로운 매력 공간으로 재탄생해 서울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