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무패 행진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6년 만에 월드컵 토너먼트 무대에 복귀했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존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F조 3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를 3-1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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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코트디브아르와 F조 3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정현웅. [사진=대한축구협회] 2025.11.11 zangpabo@newspim.com |
이로써 한국은 멕시코를 2-1로 꺾고, 스위스와 0-0으로 비긴 데 이어 2승 1무(승점 7·5득점 2실점)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같은 시간 멕시코를 3-1로 제압한 스위스와 승점은 같았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조 2위로 32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4개 팀씩 12개 조로 구성돼 각 조 1·2위와 3위 중 상위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이미 A∼D조 경기 결과에 따라 조 3위 팀들보다 승점이 앞서 조기 진출을 확정한 상태였다.
한국이 U-17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2019년 브라질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코로나19로 2021년 대회가 취소됐고, 2023년 인도네시아 대회에서는 3전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한국은 전반 26분 임예찬(대건고)의 패스를 받은 김지성(매탄고)이 오른쪽 측면에서 날린 중거리 슛이 골문을 갈라 앞서나갔다. 그러나 전반 35분 알라산 투레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오하람(광양제철고)을 대신해 투입된 정현웅(오산고)이 경기 흐름을 바꿨다. 후반 3분 김도연(충남기계공고)과 연계 플레이로 골문 정면에서 오른발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승부의 마침표는 후반 42분 이용현(울산 현대고)이 찍었다. 교체로 들어온 김은성(대동세무고)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백기태 감독의 비디오판독(VAR) 요청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용현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3-1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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