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통제 차로로 진입한 1t 포터, 최선두 달리던 20대 유망주 덮쳐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10일 오전 10시 충북 옥천군 구간에서 열린 한 마라톤 대회에서 청주시청 직장 운동경기부 소속 선수 A(20대)씨가 1t 포터 트럭에 치여 중태에 빠졌다.
A 씨는 사고 직후 대전의 한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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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9 구급차. [사진=뉴스핌 DB] |
사고는 출발 지점에서 약 100m 떨어진 구간에서 발생했다.
당시 도로는 두 개 차로로 운영됐으며 한 차로는 일반 차량 통행용, 나머지 한 차로는 마라톤 선수들을 위해 완전히 통제됐다.
경찰 순찰차가 선수단을 약 20~30m 앞서 호위하던 상황이었고 A 씨는 최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갑자기 일반 차량 전용인 1차선을 주행하던 포터 트럭이 경기 통제 구역인 2차선으로 진입해 뒤에서 A 씨를 들이받았다.
트럭 운전자 B(80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입단한 A 씨는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유망주로 주목받아 온 선수였다.
해당 대회는 충북도 육상연맹 등이 주관하는 도내 시·군 대항전으로 이날부터 사흘간 진행될 예정이었다.
사고 발생 후 주최 측은 대회를 취소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