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주서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과 보고' 브리핑
포스트 APEC 성공위한 10대 사업 플랜 제시
이 지사 "경주 APEC, 전 세계에 큰 감동·울림...더 큰 메아리로 돌아올 것"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300일의 기적, 역대 최고의 APEC을 만들었습니다. 인구 25만의 경주시민, 260만의 경북도민이 만들어낸 하나의 에너지가 21개 회원국 30억 세계인의 가슴에 울림을 주고 감동을 선사하였습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과'를 설명하고 행사 준비와 진행에 도움을 준 도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지사는 5일 국립경주박물관 '천년미소관'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과'를 브리핑하며, "경북 경주가 APEC을 통해 전 세계에 큰 감동과 울림을 준 만큼 경북도와 경주시의 발전은 더 큰 메아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언론 브리핑은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과'를 설명하고 행사 준비와 진행에 도움을 준 도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지사는 "인구 25만의 지방 중소 도시에서 국제 행사를 개최한다고 했을 때, 모두 어렵다고 말했다"며, "하지만, 천 년 전 세계 4대 도시였던 경주의 역사와 문화, 삼국통일을 이루고, 호국의 정신으로 나라를 지켰으며, 새마을 정신으로 산업화를 이룬 경북도의 힘이 있어 이번 APEC이 가장 성공한 행사가 될 것이라는 것을 단 한 번도 의심하지 않았다"며 성과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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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우 경북지사가 5일 국립경주박물관 '천년미소관'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5.11.05 nulcheon@newspim.com |
◇ 경북 경주라 가능했던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
이 지사는 "지난 부산 APEC에 비해 두 달 이상 부족했던 준비 기간, 첨예하게 대립하는 세계 정세와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중앙 정치의 공백 등 대내외 수많은 변수 속에서도 우리 경북도는 단 한 번의 흔들림도 없이 현장을 지키며, 반드시 성공 개최를 이뤄내겠다는 일념으로 지금까지 왔다"며, "예비비 투입을 통해 수송, 교통, 의료 등 모든 분야에 선제적으로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역으로 중앙에 확인받는 과정을 거치는 지방·중앙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왔다"고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지방이 주도해 80차례의 지방과 중앙 협의를 하고 100여 차례의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며, "지난 9월 17일에는 도지사실을 경주로 옮기고 46일을 경주에서 머물면서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1000개의 체크리스트를 마련해 시설 공사 안전 점검부터, 숙박 시설, 식당 메뉴판 하나까지 직접 챙긴 결과 단 1건의 큰 사건과 사고 없이 APEC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지사는 "이번 APEC을 통해 우리 경북도는 글로벌 경제인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세계로 나아가는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지역 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지사는 "'APEC 정상회의' 기간 보여준 경북 경주의 문화 행사와 관광 프로그램은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왜 경주에서 개최되었는지 증명하는 시간이었다"고 역설하고, "한류의 원형인 경주와 경북도의 문화가 세계를 무대로 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K-컬처, K-뷰티로 상징되는 K-한류는 경북 경주의 문화 DNA에서 시작되었다"고 단언하고, "이러한 문화 DNA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경북 경주를 더욱 매력적인 문화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이번 APEC을 통해 경주는 대한민국을 넘어 사시사철 세계인이 찾는 명품 관광 도시가 됐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번 APEC 기간에 펼쳐진 △보문 멀티미디어쇼 △한복 패션쇼 △K-Pop 콘서트 등 3대 빅 이벤트의 탁월성을 사례로 들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항상 먹고 놀고 즐기는 관광 산업이 육성돼야 지역이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APEC을 계기로 경주의 먹거리, 놀거리, 즐길거리로 세계인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은 만큼, 경주가 곧 글로벌 10대 관광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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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국립경주박물관 '천년미소관'에서 열린 이철우 경북지사의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과' 브리핑.[사진=경북도]2025.11.05 nulcheon@newspim.com |
◇ APEC 유산을 활용해 미래 100년의 먹거리를 만들어 가다.
이 지사는 "APEC 정상회의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도정 발전의 모멘텀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포스트 APEC 사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북도에서는 3대 분야 10개의 포스트 APEC 사업 과제를 선정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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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사진=경북도]2025.11.05 nulcheon@newspim.com |
이 지사는 그러면서 △경주 CEO Summit 창설 △APEC 퓨처 스퀘어 건립 △경상북도 AI 새마을 운동 전개 △문화 분야 다보스포럼인 '세계경주포럼' 개최 △APEC 문화전당 건립 △보문단지 대 리노베이션 △APEC 개최 도시 연합 협의체 구축 △APEC 글로벌 인구 협력 위원회 창설 △신라 통일 평화 정원 조성 △남부권 한반도 통일미래센터 건립 등 10개의 포스트 APEC 사업을 제시했다.
이철우 지사는 "지방이 선도적으로 중앙·지방 상생 협력을 이뤄내고 국가 행사를 잘 치러냄으로써 경상북도의 저력을 확인하고 자긍심을 고취했다"며, "경북 경주가 세계에 전한 울림이 큰 만큼, 지역의 발전이라는 더 큰 메아리가 도민들의 삶 속에서 피어날 수 있게 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