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확대간부회의서 건축 디자인 중요성 재차 강조
대덕대교 개축 점검..."디자인안 내게 보고하라"
대전육교 인근 체육센터 질타도.."볼 때마다 화나"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 도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명품 건축' 필요성이 또다시 강조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개축을 앞둔 대덕대교 디자인을 언급하며 "건축물은 도시의 얼굴인 만큼 디자인 설계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장우 시장은 4일 오전 열린 11월 확대간부회의에서 건축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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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은 4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11.04 nn0416@newspim.com |
이날 이 시장은 대덕대교 개축 공사 계획상황을 점검하며 "우려되는 건 교량 디자인"이라며 "과거처럼 교각을 촘촘히 세우는 그런 디자인은 절대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교량은 100년 200년 가는 구조물이다보니 도시 이미지를 상징한다"면서 "외국 유명 사례만 봐도 명품 교량이 많이 나오지 않나, 그런 만큼 대덕대교 디자인안은 내게 보고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시장의 '명품 건축' 강조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어 내달 대덕구 비래동에 개관을 앞둔 길치 문화체육센터 관련 보고에서 그는 "혹시 길치 문화체육센터 담당한 국장이 여기 있느냐"고 물은 후 "거기를 지날 때마다 속이 아주 터진다, 그 아름다운 대전육교 아래에 설치하는 체육센터 디자인을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나"며 크게 아쉬워했다.
이장우 시장의 건축 디자인 지적은 처음이 아니다. 이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지역 공공건축·시설물이 특색없이 지어지고 있음을 비판하며 '명품건축'을 통한 경제성 확장과 지역 발전을 강조해왔다.
특히 교량 디자인에 대한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1월 신문교(가칭) 명품화 계획 발표 당시, 이 시장은 "신문교 첫 디자인을 보고 다시 디자인할 것을 지시했다"며 교량 추진 과정에서 디자인적 요소를 강조했음을 설명했다.
또 이장우 시장은 "대전 내 다수 포진된 교량이 기능성에만 집중된 형태"라며 "민선 8기는 공공시설물 명품화를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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