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자치도는 3일 전북 유일의 축산물도매시장인 익산 축산물도매시장이 5년 만에 재개장, 한우농가의 안정적 출하 기반 마련과 축산물 유통 체계 강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익산 도축장은 2010년부터 도내 유일 도매시장으로 운영되다 2020년 시설 폐쇄로 문을 닫으면서 전북 축산 농가들은 타 지역 도매시장까지 소를 출하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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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 축산물도매시장 5년 만에 재개장[사진=전북자치도]2025.11.03 lbs0964@newspim.com |
이후 ㈜중앙축산 농업회사법인이 해당 시설을 인수해 최신 위생 기준에 맞춰 전면 개보수를 완료하고, 도축장을 새롭게 개장했다. 현재 이달 중 예정된 축산물도매시장 경매 개시를 앞두고 시설과 운영체계에 대한 최종 점검이 진행 중이다.
이번 재개장으로 도내 한우농가는 안정적인 출하 환경을 확보하고, 도내 축산물 유통 체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도내에서 직접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물류비 절감과 유통 효율성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구제역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 발생 시 이동 제한으로 인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방역 대응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축산물도매시장은 도축된 한우를 경매 방식으로 거래하는 곳으로, 농가는 유리한 가격에 판매하고 유통업체는 우수한 품질의 한우를 적정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구조다.
이러한 거래 방식은 농가 소득 증대와 유통 효율 제고에 기여하며, 전국적으로 수도권 4곳, 중부권 3곳, 영남권 5곳, 호남권 2곳 등 총 14개 도매시장이 운영되고 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이번 도매시장 개장은 도내 한우 농가에게 합리적인 출하 여건을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더욱 신선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북산 한우의 유통 활성화는 물론 전북 축산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올해 3월 중앙축산, 전북한우협회와 한우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축산물품질평가원과 중도매인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운영하며 한우농가 참여 확대, 안정적 판로 확보, 중도매인 유치 방안 등을 논의해 도내 축산물 유통 인프라 강화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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