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AI를 활용해 아동·청소년 온라인 성착취 대응을 전담하는 시설이 전국 최초로 서울에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아동·청소년 온라인 성착취 범죄 예방·조기 대응을 위한 '서울시 온라인 성착취 안심 ON 센터(이하 센터)'가 이달 문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 광역심리지원센터와 센터를 운영하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용자에게 전문 심리지원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센터는 지난달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9일부터 운영된다. 앞으로 24시간 온라인 성착취 모니터링을 비롯해 경찰 긴급구조, 전문 의료진 의료 지원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주요 기능은 ▲조기개입 24시간 AI 온라인 성착취 탐지 ▲긴급구조 온·오프라인 신고채널을 통한 신속한 긴급구조 ▲피해지원 긴급 의료지원 및 1대1 밀착 사례관리 등이다.
센터는 최근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점에 착안해서 성착취가 일어나기 전에 AI를 통한 온라인 조기대응 기능을 추가했다.
센터에서는 온라인 성착취 조기개입을 위해 시가 지난해 12월 개발 완료한 AI 기반 온라인 그루밍 탐지 기술인 서울 안심아이(eye)를 시범운영한다.
서울 안심아이는 1대1 카톡방이나 오픈채팅, 소셜미디어에서 성적 유인과 성착취 시도를 AI가 실시간으로 탐지해 위험징후가 포착되는 즉시 센터에 긴급 알림을 전송한다. 이후 센터에서 개입해 피해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는 기술이다.
카카오톡, 텔레그램 등 오픈채팅방에서 "여행비 대줄게, 사진 몇 장만 보내줄래?", "집 비었어, 오면 재워줄게"와 같은 성착취 위험 표현을 탐지하면 안심 ON 센터에서 상담원이 직접 투입되어 상담을 제공하고 가해자 계정을 신고·차단하게 된다.
온라인에서 실제 만남으로 이어질 위험이 포착되면 전담 긴급구조팀이 차량으로 즉시 출동해 피해자를 구조하고 안전하게 보호·지원할 수 있다. 또한 경찰과의 협력을 통해 현장에서 가해자 검거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센터에서는 교사, 학부모 등이 학교, 가정의 1차 방어선에서 온라인 성착취 징후를 빠르게 발견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게이트 키퍼' 양성 교육도 진행한다.
또 센터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매주 수요일 1회 산부인과 전문의가 직접 진료하는 '나만의 닥터' 프로그램을 운영해 성병 검사, 임신 검사, 응급 피임 등 긴급 의료지원에 나섰다.
마채숙 여성가족실장은 "아동·청소년 성범죄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에서 이동하고 있으나 아직 이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 현실"이라며 "서울시 온라인 성착취 안심 ON 센터에서는 AI의 속도와 현장의 책임성을 결합, 성착취 위험 연결고리를 사전에 끊는 전국 최초의 모델을 통해 선제적 예방부터 사후 관리까지 통합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100win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