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투자 상한 설정으로 충격 완화…국익 중심 접근해야"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9일 한미 관세 협상 결과에 대해 "어려운 협상 환경 속에서 우리 협상팀이 고군분투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초 25%에서 10%포인트를 낮춘 것은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최선에 가까운 결과로 보인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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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
그는 "다만 공들였던 한미 FTA의 탑이 형해화된 것은 매우 안타깝다"며 이번 합의의 구조적인 한계를 지적했다.
이어 "총 3500억 달러 규모지만,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 달러로 설정해 외환시장과 우리 경제에 미칠 충격을 완화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 기업들이 이미 미국에서 진행 중인 투자 규모를 감안할 때 과도한 부담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지금은 당파적 관점이 아니라 국익의 관점에서 봐야 할 때"라며 "어려운 협상을 진행한 외교 당국자와 협상 실무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또한 "관세 부담 속에서도 신중하게 상황을 감내해온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수출기업들에게도 감사와 응원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관세 사태를 보면서 자국우선주의가 강화되는 국제 환경 속에서 우리도 새로운 입장을 명확히 정리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관세 협상 세부 내용에 합의했다.
한국의 대미 투자펀드 총 3500억달러 중 2000억달러는 현금 투자로, 1500억달러는 조선업 협력 방식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연간 투자 상한은 200억달러로 설정했다.
allpas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