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너지펀드 투자 마무리…3조 원대 PF 완료
LS마린솔루션 수주잔고 9000억 돌파 기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3조 원 규모의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투자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며 기자재 공급 본 계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업계에서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절차가 사실상 완료됐고 LS전선이 해저케이블 사전 생산에 착수했다는 점을 들어,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의 본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고 보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총사업비 약 3조1000억 원 규모인 이번 사업은 산업은행과 주요 시중은행이 참여한 '미래에너지펀드'의 투자 절차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발주처와 기자재 공급업체 간 본 계약 체결 여건이 사실상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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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마린솔루션 신규 포설선(CLV) 조감도 [사진=LS전선] |
투자 주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한국중부발전은 이달 초 연내 지분 20% 출자 계획을 공식화했다. SK이터닉스는 지난 15일 1807만800주(약 181억 원)를 추가 취득하며 지분율을 40%까지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LS전선의 해저케이블과 현대스틸산업의 하부구조물 생산이 이미 선제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본 계약이 연내 체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전남 신안군 우이도 인근 해상에 390MW급 풍력단지를 조성하는 대형 사업이다. 해저케이블 제조와 시공은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이 맡고, 풍력터빈은 덴마크 베스타스, 하부구조물은 현대스틸산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있다.
업계는 이번 계약이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의 해상풍력 사업 확대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LS마린솔루션은 본 계약이 확정될 경우 전년도 매출 1303억 원을 넘어서는 단일 최대 규모 계약을 확보하게 된다. 수주 잔고는 약 9000억 원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