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LG 염경엽 감독과 한화 김경문 감독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출사표를 밝혔다.
두 감독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염경엽 감독은 2023년 LG에서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뤘으나 "기회가 항상 오는 게 아니다. 이번 한국시리즈도 절실한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2년 전과 같은 동기와 책임감을 갖고 패권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김경문 감독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으나, 한국시리즈 우승은 아직 없다. 그는 "준우승을 너무 많이 해서 우승에 목이 마르다"며 "욕심을 내기보다 팬과 선수들이 즐겁게 경기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감독은 두산(2005, 2007, 2008년)과 NC(2016년)에서 4번이나 준우승에 그쳤다.
염 감독은 "한화가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치러 저희가 체력적으로는 조금 유리한 상황이라 생각한다"면서도 "야구는 유리하다고 다 이기는 게 아니기에 우리가 할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자신과 팀을 다잡았다.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했고, 컨디션도 최고라 자신감이 생긴다"며 "좋은 결과를 반드시 내고 싶다"고 응수했다.
키 플레이어로는 김 감독이 채은성과 정우주를, 염 감독은 선발에서 구원으로 전환하는 송승기와 주장 박해민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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