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대책 전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상승 지속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추석 연휴를 낀 2주간 서울 아파트값이 큰폭으로 올랐다. 특히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하는 서울 성동·광진·마포구와 경기 성남분당·과천이 규제지역 지정 전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의 2025년 10월 2주(10월 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 매매가격은 2주간 누계 0.13% 상승했다. 이는 2주 전인 9월 5주(0.06%)에 비해 두배 정도 오른 수치다. 수도권은 0.25% 오른 가운데 서울은 0.54%로 역시 2주 전 주간 상승률(0.27%)보다 두배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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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부동산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은 역시 성동구, 마포구 등 당시 비규제지역 한강벨트가 주도했다. 성동구는 행당·하왕십리동 역세권 위주로 2주간 누계 1.63% 올랐다. 광진구도 1.49%의 광폭 아파트값 상승을 보였다. 뒤이어 마포구(1.29%), 송파구(1.09%), 양천구(1.08%)가 2주 전 대비 1% 이상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 강동구(0.85%), 용산구(0.80%), 중구(0.73%), 영등포구(0.67%)도 서울 평균을 넘는 아파트값 상승을 기록했다.
인천은 서구(0.09%)와 미추홀구(0.05%)의 강세에 힘입어 0.03% 상승했다. 10·15 대책에서 12개 시·군이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경기도는 0.15% 상승을 기록했다. 성남 분당이 1.53% 상승폭을 보였고 과천시(1.16%)도 1%대의 아파트 매맷값 상승을 이어 나갔다.
지방(0.00%)은 보합을 이어 나갔다. 5대 광역시와 8개 도가 보합을 보인 가운데 세종은 0.07% 올랐다. 시도별로는 2주간 누계로 울산(0.13%), 전북(0.07%), 부산(0.03%) 등은 상승했으며 충북, 충남, 경북은 보합을 보였다. 대구(-0.07%), 제주(-0.06%), 전남(-0.05%), 대전(-0.03%)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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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부동산원] |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9월 5주(0.06%)에서 10월 2주까지 2주간 누계 0.07% 상승했다. 수도권(0.11%) 및 서울(0.17%)은 물론 지방(0.04%)도 고르게 상승했다.
서울은 0.17% 오른 가운데 송파구(0.46%)가 가장 높은 전셋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뒤이어 서초구(0.32%), 성동구(0.30%), 강동구(0.28%), 광진구(0.18%) 등의 전셋값이 올랐다.
경기도 역시 0.09%의 비교적 높은 전셋값 상승을 기록했다. 과천시가 0.43% 오른 가운데 하남시(0.41%), 성남 중원구(0.40%)가 전셋값 상승을 뒷받침했다. 인천도 0.04% 상승을 기록하며 전셋값 강세에 동참했다. 서구(0.07%)가 가장 높이 오른 가운데 연수구(0.06%), 남동구(0.05%), 동구(0.03%)가 뒤를 이었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올랐다. 5대 광역시가 0.06%, 세종이 0.38% 그리고 8개도는 0.02% 상승했다.
시도별 2주간 누계 전셋값 상승률은 울산이 0.14%로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경기(0.09%), 부산(0.09%), 경남(0.06%) 등에서 상승했다. 반면 제주(-0.05%), 대전(-0.03%), 경북(-0.01%), 전남(-0.01%)은
하락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