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대구에 굵은 빗줄기가 내렸지만, 가을야구를 향한 팬들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대구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삼성과 SSG의 경기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야구팬들은 일찌감치 경기장을 찾아 포스트시즌의 열기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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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응원하는 팬들. [사진 = 삼성] 2025.10.13 wcn05002@newspim.com |
이날 2만3680장의 입장권이 모두 판매됐다. 이로써 준플레이오프는 2024년 1차전부터 8경기 연속 매진, 포스트시즌 전체로는 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무려 26경기 연속 매진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올해 포스트시즌의 누적 관중은 5경기 만에 11만6040명을 돌파했다. 그만큼 KBO 가을야구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삼성과 SSG는 앞서 인천에서 열린 1·2차전에서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대구로 무대를 옮겨 3·4차전을 치르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일전을 이어간다.
준PO 3차전은 오후 6시 30분에 정상적으로 개시됐다. 그러나 1회말 삼성의 리드오프 김지찬이 타석에 들어선 직후, 대구 일대에 내리던 비가 점점 굵어지며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경기장에는 비를 피하려는 관중들이 우비를 두르고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대부분 팬들은 자리를 지키며 선수들의 플레이를 기다렸다. 경기는 오후 7시 20분에 재개됐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중석을 가득 채운 팬들은 함성으로 선수들을 응원하며 열기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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