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원 등 194건 건의 접수
즉각 답변으로 주민 신뢰 제고
[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민선8기 소통 혁신 정책으로 추진해온 '이동 군수실'이 올해도 전 읍면을 돌며 군민과의 직접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운영된 이동 군수실에는 총 668명의 군민이 참석해 194건의 민원을 건의하며 현장 밀착형 행정의 면모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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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철 경남 하동군수가 지난 18일 적량면에서 이동 군수실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하동군] 2025.09.30 |
이동 군수실은 하동군 슬로건 '소통 변화 활력 군민과 함께'를 실천하는 대표 정책으로, 군수가 읍면 현장을 찾아 군민과 직접 만나 대화하는 자리다. 올해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기조 아래 모든 읍면을 빠짐없이 순회했으며, 군민의 애로사항을 듣고 군정 현안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읍면에서는 군수와 간부 공무원이 군정 성과와 내년도 계획을 설명하고, 주민들은 농업·교통·복지·환경·청년 정책 등 다양한 현안을 자유롭게 제안했다. 특히 보건의료원 추진 상황에 대한 질문이 집중되자 군수는 "군민의 95%가 찬성하는 사업인 만큼 확고한 의지로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이동 군수실에서 접수된 건의는 적량면 18건, 하동읍 19건, 진교·고전·양보면 각 18건 등 총 194건이었다. 이는 올해 초 읍면정보고회보다 증가한 수치로, 군민 행정 참여가 한층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군은 현장에서 담당 부서장이 즉각 답변하거나 필요 시 방문·검토 일정을 안내하는 '즉답·즉시 처리' 원칙을 도입하고, 건의 사항 처리 현황을 주기적으로 공유하기로 했다.
군은 이번 순회에서 '컴팩트 매력도시' 비전과 함께, 하동읍·옥종면·진교면 3대 거점의 미래 발전 계획을 주민과 공유했다. 하동읍 평생학습관, 청년타운, 첨단농식품클러스터, 옥종면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진교면 행정문화복합타운 등 주요 프로젝트가 논의되며 군민 의견이 더해졌다.
군민들은 "건의 사항 추진 상황을 현장에서 읍면장이 직접 공유해 궁금증이 해소됐다"며 신뢰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하승철 군수는 "군민과 공직자가 신뢰 속에서 현장에서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민선8기의 약속"이라며 "앞으로도 군민 주도 현장소통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군은 내년에도 이동 군수실과 읍면정보고회를 지속 운영하며 군민과의 대화를 강화할 계획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