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보수 차원 넘어 지속 가능한 안전 관리 체계 마련 절실
[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삼척시의회가 지방도424호선 도계읍 늑구리~점리 구간 내 건의령 도로의 선형 개선과 안전대책 강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23일 삼척시의회에 따르면 이 구간은 급경사와 급커브가 반복되는 산악도로로, 최근 대형차량 전복 사고로 2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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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의회, 도계읍 늑구리~점리 구간 '건의령 도로' 선형 개선 촉구.[사진=삼척시의회] 2025.09.23 onemoregive@newspim.com |
삼척시 도계읍 늑구리에서 점리를 잇는 지방도424호선 건의령 구간은 도로 폭이 좁고 기형적인 구조로 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
특히 급커브 내리막길에서 과도한 브레이크 사용으로 제동장치 과열과 파열 위험이 크다. 2000년 이후 1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하는 등 심각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최근 9월 12일과 14일에도 대형 차량이 산비탈로 추락해 2명이 숨졌다.
삼척시는 강원도에 여러 차례 안전사고 방지 대책을 건의했으며 2023년 일부 안전표지판 설치, 미끄럼 방지 포장, 가드레일 보강 등의 조치가 있었으나 근본적 위험 해소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삼척시의회는 강원도에 2026~2030년 도로건설·관리계획에 해당 구간을 우선 반영해 도로 선형 전면 개선과 구조 보완을 위한 종합 정비계획 수립을 요구했다.
또한 구조 개선 전이라도 급커브 및 내리막 경고장치 확대, 가드레일·방호벽 보강, 긴급제동시설 추가 설치, 도로조명 확충 등 즉각 시행 가능한 안전대책을 적극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이 도로는 지역 주민의 생활 통행로이자 광산·산업단지·관광지를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로, 단기 보수 차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안전관리체계 마련이 절실하다.
삼척시의회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로 본 건의가 관계기관의 실질적 대응과 정책 추진으로 이어지길 강력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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