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장애인석→특별석 전환 판매
스포츠장 230개소 주차·화장실 등 점검
미흡한 시설, 시정명령·이행강제금 부과
복지부 "의무 방식으로 전환 방안도 검토"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약 230개소에 달하는 주요 스포츠 경기장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실태 점검이 시작된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전국 주요 스포츠 경기장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실태를 점검한다고 22일 밝혔다.
한화이글스는 대전야구장(한화생명볼파크) 장애인석을 특별석으로 전환해 판매했다. 복지부는 스포츠 경기장 내 편의시설 점검 필요성이 제기되자 전국 주요 스포츠 경기장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실태를 점검하겠다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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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 중구 부사동 일원에 지어지고 있는 야구장 전경. 2025.01.19 nn0416@newspim.com |
복지부는 국민의 방문 선호도가 높은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의 홈경기장 45개소를 포함한 약 230개소에 대해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항목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편의시설로 주출입구 접근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승강기, 화장실, 관람석 등이 해당한다.
미흡한 시설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시정명령이나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 또한, 설치해야 할 편의시설 가운데 권장 사항을 의무 사항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손호준 장애인정책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스포츠 경기장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실태를 확인할 것"이라며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