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환자 19명…치명률 42.1%
사망자, 악성종양·당뇨병 앓아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올해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8명에 달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8월 이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는 급성 패혈증이다. 감염 시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증상 시작 24시간 내 다리에 발진, 부종, 수포 등의 피부병변도 발생한다.
![]() |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방법 [자료=질병관리청] 2025.09.16 sdk1991@newspim.com |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비브리오패혈증 누적 환자는 19명이다. 이중 사망자 수는 8명이다. 지난해 동기간 누적 21명 대비 9.5% 감소했으나 여전히 치명률은 42.1%로 높다.
사망한 환자들은 모두 간 질환, 악성종양,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이었다. 만성 간 질환, 당뇨병, 알코올 의존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비브리오패혈증의 고위험군으로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고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 게, 새우 등 익히지 않은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간 질환,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위험군은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수칙을 각별히 숙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