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원칙적 공감' 진화 작업으로 보여
"일관된 원칙, 사법개혁에 동의한다는 것"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6일 "대통령실은 조희대 대법원장의 거취에 대해 논의한 바가 없으며 앞으로도 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다.
우 수석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통령실은 조 대법원장의 거취를 거론할 의사가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수석의 발언은 전날 강유정 대변인의 발언을 진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강 대변인은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조 대법원장의 사퇴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그 부분에 대한 시대적·국민적 요구가 있다면 그 요구에 대한 개연성과, 이유에 대해서 돌이켜봐야 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점에서 원칙적으로 공감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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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상호 정무수석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당정대 고위급 만찬회동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25.09.14 pangbin@newspim.com |
이후 대통령실이 조 대법원장 사퇴를 압박했다는 논란이 일었는데, 우 수석이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논란을 진화하려 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 수석은 특히 '원칙적으로 공감한다'는 강 대변인의 답변을 두고 "사법부에 대한 개혁 취지에 공감한다는 것은 대통령실이 여러 번 말해 왔다"고 해명했다.
우 수석은 또 "일관된 원칙은 사법개혁에 동의한다는 것"이라며 "그 배경은 지난 1년 사이에 있었던 사법부의 판결이나 재판 진행 상황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라고 부연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