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는 대회 2연속 준우승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목진석 9단이 이창호 9단을 꺾고 첫 프로최강전 출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만 45세로 대회 첫 출전 기회를 얻은 목진석은 14일 울산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열린 2025 울산광역시장배 프로시니어최강전 결승에서 목진석 9단이 이창호 9단에게 16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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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목진석 9단(왼쪽)이 이창호 9단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사진= 한국기원] 2025.09.14 fineview@newspim.com |
초반 팽팽한 흐름으로 이어졌으나 중앙 타개 과정에서 이창호 9단이 실착을 범하며 균형이 무너졌고, 목진석 9단이 대마를 제압 승부를 결정지었다. 상금은 2500만원.
목진석은 본선 16강부터 이성재·서봉수·최명훈 9단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초대 우승자인 이창호 9단마저 돌려세웠다. 이번 우승으로 목진석은 지난 6월 제6회 신안 월드 바둑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시니어 대회 2연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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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목진석 9단은 프로최강전에 첫 출전,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사진= 한국기원] 2025.09.14 fineview@newspim.com |
우승후 목진석은 "준결승에서 끝까지 진 바둑을 이겨서 결승은 보너스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뒀던 게 좋은 결과가 있었다. 존경하는 이창호 선배님과 대국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이어 "현장에 많은 바둑 팬이 찾아오시고 응원도 해주셨는데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팬들과 만날 기회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1회 대회 우승자인 이창호 9단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준우승했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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