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870.60(-4.71, -0.12%)
선전성분지수 12924.13(-55.76, -0.43%)
촹예반지수 3020.42(-33.33, -1.09%)
커촹반50지수 1338.02(+11.99, +0.90%)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전날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중국 증시는 12일 보합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가 전고점 돌파를 앞두고 숨 고르기를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12% 하락한 3870.60, 선전성분지수는 0.43% 하락한 12924.13, 촹예반 지수는 1.09% 하락한 3020.42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12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장 소폭 상승하면서 3892 포인트까지 상승했었다. 3892는 직전 고점 구간으로 고점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면서 시장에 매물이 출회됐다. 결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다음 주 허리펑(何立峰)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스페인에서 무역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1일(미국 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선트 재무장관과 허리펑 부총리의 회담은 올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으로 미·중 무역 전쟁이 촉발한 뒤 4번째로 열리는 고위급 무역 회담이다.
양국은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1차 미·중 고위급 회담을 개최했고, 6월 영국 런던에서 2차 회담, 7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3차 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주 미국과 중국의 국방 장관들이 화상 통화를 했으며, 양국 외교 장관들도 통화를 진행했다. 이에 더해 다음 주 스페인에서 무역 협상이 진행되면서 미·중 간의 소통이 긴밀해지고 있다.
서방 매체들은 다음 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 회의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의 미·중 정상 회담이 진행될 것으로 보도한 바 있다. 양국 고위 관료들의 잇따른 접촉은 미·중 정상 회담 성사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의 성격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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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12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메모리 반도체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베이징쥔정(北京君正), 샹눙신촹(香農芯創), 장보룽(江波龍) 등이 10% 이상 상승했다.
씨티은행이 보고서를 통해 이달 말 마이크론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측한 점이 호재가 됐다. 또한 글로벌 메모리 기업인 키옥시아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GPU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SSD를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한 점도 호재가 됐다.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가 여전히 높으며, 이에 동반해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역시 견조함이 증명되면서 관련 업체의 주가가 상승했다.
비철금속주도 상승했다. 후난바이인(湖南白銀), 베이팡퉁예(北方銅業), 성다쯔위안(盛達資源)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번 달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기정 사실화되면서 비철금속 국제 시세가 상승한 점이 중국 증시 관련 주를 자극했다. 런던 선물 거래소에서 11일 알루미늄은 2.06% 상승했고, 아연은 0.64%, 구리는 0.44%, 납은 0.43% 각각 상승했다. 가격 상승으로 관련 기업들의 업황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발생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01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1034위안) 대비 0.0015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2%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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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