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지켜야 하는 것이 있는데 지킬 힘이 없을 때 가장 힘들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로 어린이들과 가족을 초청한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에게 직접 손편지를 써서 보낸 어린이 3명과 가족들이 초청됐다. 이번 초청은 아이들의 편지를 직접 읽어본 이 대통령이 지시로 성사됐다고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 용산 대통령실로 어린이들과 가족을 초청한 행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 대통령은 한 아이가 "대통령으로서 언제 가장 힘들거나 기쁜지"라고 묻자 이 대통령은 "지켜야 하는 것이 있는데 지킬 힘이 없을 때 가장 힘들고, 여러분들을 만나는 지금이 가장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 아이는 "반장 선거에서 떨어져 본 적이 있는지"라고 물었고 이 대통령은 웃으며 "어른이 돼 선거에서 떨어져 본 적은 있는데 어릴 때 반장 선거에 나간 경험이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 용산 대통령실로 어린이들과 가족을 초청한 행사에서 책을 선물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 대통령은 아이들에게 "여러분들의 편지를 꼼꼼히 읽었고 꼭 만나고 싶었다"라고 반가움을 표했다. 난중일기와 과학 만화책 등 아이들이 관심 있어 하는 책에 직접 사인해 선물로 전달했다.

이 대통령에게 보낸 아이들의 손편지는 12·3 불법 비상계엄 저지와 대북 방송 중단 등과 관련해 이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는 순수한 마음이 담겼다고 전 대변인이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 용산 대통령실로 어린이들과 가족을 초청한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초대받은 아이들은 대통령 접견에 앞서 브리핑룸에서 직접 대변인이 돼 브리핑을 하고 기자들의 질의를 받아보기도 했다.

국무회의실에서 대통령 일과를 체험하는 시간도 보냈다. 이후 아이들과 가족들은 대통령 집무실을 방문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함께 4일 용산 대통령실로 어린이들과 가족을 초청한 행사에서 어린이들을 따뜻이 앉아 주면서 격려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 대통령 부부는 집무실 입구에 서서 직접 아이들을 반갑게 맞았다. 이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아이들과 즐겁게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이 대통령 부부는 아이들을 따뜻이 안아주며 꿈을 꼭 이루라고 격려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