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회의 개최…민선8기 주요사업·공약 실천 가속도 당부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 이동환 시장이 민선8기 핵심사업 추진을 강조하며 기업 지원과 도시 이미지 개선을 주문했다고 2일 밝혔다. 이동환 시장은 9월 첫번째 간부회의를 통해 하반기 핵심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 시장은 지난달 26일 뉴엔AI 방문을 언급하며 "작은 기업이 시 지원으로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성장한 사례"라고 자평했으나, 이는 단편적 성공 사례에 불과할 뿐 고양시 전반의 산업 생태계 조성에 대한 구체적 전략이나 성과는 제시하지 못했다. 단순히 '유망기업 안정 정착' 운운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점은 행정의 한계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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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회의에서 민선8기 후반기 시정현안을 총점검하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고양시] 2025.09.02 atbodo@newspim.com |
또한, 일산테크노밸리 분양과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을 '전환점'이라 칭했지만, 이들 사업의 실질적 진척 상황과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명확한 근거는 부족하다. 기업 맞춤형 지원과 투자유치, 홍보 강화 요구는 구호에 그칠 위험이 크며, 구체적 실행 방안과 성과 지표가 결여된 점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등 미래 먹거리 사업 역시 '중앙부처와 경기도 협업'에만 의존하는 모양새로, 민선8기 공약 추진에 대한 책임감과 속도감은 말뿐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행정 소송 승소를 자랑하며 '공익을 위한 행정행위'임을 강조했지만, 시민 편의를 위한 실질적 행정 개선과 투명성 확보에 대한 구체적 대책은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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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9월 첫 번째 간부회의 모습. [사진=고양시] 2025.09.02 atbodo@newspim.com |
도시미관 관리에 대해 '가림판도 도시 이미지의 캔버스'라는 표현으로 관심을 촉구했으나, 이는 실질적 도시 환경 개선보다는 형식적이고 미시적인 부분에만 치중하는 인상을 준다. 시민 자부심과 외부 호감 증진을 위한 근본적 도시 계획과 관리 전략이 부재한 상황에서 보여주기식 행정에 그칠 우려가 크다.
마지막으로, 한정된 예산 속 '선택과 집중'을 주문하며 추경예산안 통과를 독려했으나, 예산 편성 과정의 투명성과 우선순위 설정에 대한 구체적 기준이나 시민 참여 방안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예산 운용의 책임성과 효율성 확보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형식적 주문에 그친 점은 행정의 신뢰도를 떨어뜨린다.
결국 이번 간부회의는 민선8기 주요사업 추진을 강조하는 말잔치에 불과하며, 고양시 행정의 실질적 변화와 발전을 위한 구체적 비전과 실행력이 결여된 채 표면적 성과에만 집착하는 모습으로 비판받아야 한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