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회 교육위원회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2012 대선 문재인 후보 패배하자 '부끄러운 부산' 글 공유
"부산시민 상처 입었을 것…신중하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정치편향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패배하자,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표 득표율이 60%에 육박했던 부산시를 두고 '부끄러운 부산'이라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데 따른 사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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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5.08.14 mironj19@newspim.com |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2일 국회 교육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부끄러운 부산'이라는 발언은 우리나라 제2의 도시, 330만의 부산 시민을 모독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오늘 정식적으로 사과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만약 후보자가 사과를 하지 않으면 이 청문회에서 이석 할 수밖에 없다"라고 추궁했다.
최 후보자는 "진심으로 사과드리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최 후보자는 "그 글은 제가 직접 작성한 글이 아니었다. 저는 2016년 12월 세종시 문 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중 부산의 어느 시인이 '여전히 부끄러운 부산'이라는 제목의 시를 올린 것을 보고 그냥 공유를 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 시를 읽고 혹시 부산에 계신 분들이 상처를 입으셨을 수 있을 것 같다. 신중하지 못했던 공유라고 생각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