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용인 삼성생명이 마지막 쿼터 고비를 넘지 못하고 지난해 우승팀 후지쓰에 역전패했다.
삼성생명은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 A조 예선 2차전에서 후지쓰 레드웨이브에 57-68로 졌다. 앞선 경기에서 스페인 강호 사라고사에 연장 혈투 끝에 패했던 삼성생명은 이날도 무릎을 꿇으며 2연패에 빠졌다. 후지쓰는 개막전 BNK에 이어 2연승으로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삼성생명은 49-46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갔지만 연속 11실점으로 흐름을 내줬다. 마치다 루이와 하야시 사키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52-58로 전세가 뒤집혔고 종료 2분 7초 전 마치다의 외곽포로 격차는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이후 후지쓰는 여유 있는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마무리했다.
열세가 예상됐던 삼성생명이 접전을 펼친 건 일본 국가대표 출신 아시아쿼터 가와무라 미유키가 정확한 슈팅을 앞세워 24점을 쏟아낸 덕이다.
하상윤 감독은 경기 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말았어야 했는데 턴오버와 수비 로테이션에서 아쉬움이 컸다"며 "남은 경기에서 실수를 줄이는 게 과제"라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