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아산 우리은행이 BNK를 제압하며 박신자컵 첫 승을 신고했다.

우리은행은 3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 조별리그 A조에서 BNK를 66-55로 꺾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BNK에 3연패로 무릎 꿇었던 우리은행은 새 시즌 첫 맞대결에서 완승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BNK는 개막전에서 일본 후지쓰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우리은행 김단비가 31일 열린 박신자컵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BNK 김소니아의 마크를 피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경기 초반부터 흐름은 우리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을 30-17로 앞선 우리은행은 3쿼터 BNK의 추격을 허용했다. 변소정이 골 밑을 장악하고 이소희, 김민아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BNK는 40-46까지 격차를 좁혔다. 4쿼터에서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돌파 득점과 유승희의 3점슛으로 다시 달아났다. 종료 1분 50초 전 김예진이 3점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13점으로 벌리자 승부는 사실상 갈렸다.

김단비는 12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일본 출신 영입 선수 세키 나나미는 7점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BNK는 김소니아가 10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앞서 열린 B조 경기에서는 인천 신한은행이 일본 W리그 준우승팀 덴소에 51-96으로 대패했다. 신한은행은 1쿼터부터 12-30으로 밀린 뒤, 개인 기량과 조직력에서 모두 열세를 보이며 더블 스코어에 가까운 점수 차로 졌다. 이번 대회 한국팀과 일본팀의 맞대결은 4전 전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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