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8월 1일(현지시간) 관세 유예 시한을 앞두고 멕시코산 관세 인상을 추가 9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나는 방금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마쳤다"며 "이번 대화는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점점 더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고 있다"며 "멕시코와의 거래는 국경이라는 문제와 자산 모두가 얽혀 있기 때문에 다른 국가들과는 다소 다른 복잡성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최근 짧은 기간 동안 유지했던 것과 완전히 동일한 조건의 합의를 앞으로 90일 동안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멕시코는 펜타닐에 따른 25% 관세와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철강 및 알루미늄, 구리에 대해 50% 관세를 계속해서 부담하게 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에 서한을 보내 오는 8월 1일부터 3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통보했었다. 이날 합의로 멕시코는 추가 관세 인상을 피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로 멕시코는 지금까지 존재해 왔던 비관세 무역장벽을 즉각 폐지하기로 동의했다"며 "앞으로 90일 동안 우리는 멕시코와 계속 협의해 그 기간 내 혹은 그 이후에 무역협정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합의 과정에는 JD 밴스 부통령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스티븐 밀러 정책 부비서실장이 참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도 마약과 마약 유통, 불법 이민을 포함한 모든 안보 이슈에 있어서 국경 협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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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사진=블룸버그] 2024.11.27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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