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 동안 온열질환자 2454명 발생
한 달 새 온열질환자 사망 3배 늘어
만성질환자·어린이·65세 이상 '주의'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한라산을 제외하고 전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온열질환 사망자가 10명을 넘어섰다.
29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27일까지 온열질환자는 2454명으로 사망자는 11명에 달한다.
기상청은 한라산을 제외하고 전국에 폭염 특보를 내렸다. 폭염특보는 기상청에서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발효하는 기상 경보로 폭염주의보와 폭염 경보로 나뉜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된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기준이 '35도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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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2025.07.29 sdk1991@newspim.com |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면서 온열질환자도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27일까지 온열질환자는 2454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도 지난달 3명에서 11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온열질환자 성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 중 남성은 1925명(78.4%)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여성은 529(21.6%)다.
연령층 중에서는 50대에서 발생률이 가장 많았다. 50~59세 490명(20%), 60~69세 483명(19.7%), 40~49세 320명(13%), 30~39세 289명(11.8%), 70~79세 276명(11.2%) 순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단순 노무 종사자로 666명(27.1%)로 나타났다. 농림어업
숙련종사자 189명(7.7%),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111명(4.5%), 주부 101명(4.1%), 학생 96명(3.9%)이다.
열탈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1465명(59.7%)로 절반을 넘었다. 열사병 406명(16.5%), 열경련 347명(14.1%), 열실신 201명(8.2%), 기타 33명(1.3%), 열부종 2명(0.1%)이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