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상담사 상주, 복지 서비스 연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오는 8월 1일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는 탑골공원 북문 인근에 '복지정보센터'가 정식 개소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임시 운영을 거쳐 문을 연 이 센터는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폭염과 한파 등의 계절적 상황에 따른 안전 관리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센터는 서울노인복지센터가 운영하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된다. 어르신 맞춤형 전담 상담사 1명이 상주하며, 공공 무료 급식 이용 안내와 거주지 인근 복지관 프로그램 연계, 기초생활·일자리 등 다양한 복지 상담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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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복지정보센터 운영 모습 [사진=서울시] |
서울시는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식사를 거르는 어르신들에게 무료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상담을 통해 대상이 확인되면 지역 복지관 경로식당 이용 혹은 도시락 배달 등의 서비스를 연계한다. 또 건강관리와 여가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보다 활기찬 노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계절별 맞춤형 지원도 진행된다. 폭염이 지속되는 여름철(8~9월)에는 상담을 받은 어르신에게 쿨토시를 배부하며, 공원 내 건강과 안전 모니터링을 병행한다. 한파 시에는 핫팩과 보온용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도 탑골공원에서는 '안심 아리수 냉장고'를 운영하고, 아리수 자판기와 냉장고 각각 2대를 설치해 어르신들에게 하루 1000개의 병물 아리수를 공급한다. 지난해에는 주요 장소에 냉장고를 설치해 폭염에 시달리는 어르신들의 온열 질환 예방에 기여했다.
김규리 돌봄고독정책관은 "복지정보센터를 중심으로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상황에 맞는 상담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무더위가 길어지고 강도가 심해지는 만큼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