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테크노파크는 21일 오전 대전TP 어울림프라자에서 '적층제조 인라인(In-line) 공유 팩토리 구축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국립한밭대학교 등 3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을 통해 4개 기관은 ▲적층제조 인라인 공유팩토리 구축 및 운영 협력 ▲참여기관 간 협업공간 마련 및 일관 제작 프로세스 구축 ▲시제품 제작, 시험평가 등 지원기업 우대방안 마련 ▲수요-공급 네트워크 조성 및 협의체 운영 등을 함께 추진키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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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층제조 인라인(In-line) 공유 팩토리 구축사업 업무협약식. [사진=대전테크노파크] 2025.07.21 gyun507@newspim.com |
대전TP는 공유팩토리 전체 운영 및 적층제조-후가공 통합공정을 총괄하고, KCL은 부품시험평가 및 신뢰성 검증을, KETI은 효율적 인라인 제조시스템 설계 및 구축을, 한밭대는 적층제조 특화 형상 설계 및 공정 최적화를 각각 맡는다.
특히 KETI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전 지역에 부재했던 기술지원 사무소를 대전TP 내에 개설하고 적층제조 인프라 기술 협력 및 뿌리 제조업 AX 전환(AI Transformation, 인공지능 전환) 등 디지털 기술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KCL과 대전TP가 운영하는 첨단 장비(적층제조, 시험·평가)의 활용 비용 절감 등 대전 뿌리기업에 실질적인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효과적인 지원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적층제조'는 금속·플라스틱·세라믹 등의 소재를 층층이 쌓아 3차원 형상의 제품을 정밀하게 제작하는 기술이다. 복합한 부품도 정밀하고 빠르게 구현할 수 있어 3D프린터 기술과 함께 미래형 디지털 제조의 핵심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대전시는 이러한 기술 기반의 '산업통상자원부 2025년 산업혁신 기반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2029년까지 5년간 국비 100억 원 포함 총 151억 원을 투입해 공유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국내에서는 드물게 적층제조부터 후가공, 시험·평가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통합형 생산 시스템을 대전에 처음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지역 제조업과 뿌리산업의 고도화를 견인할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우연 대전TP 원장은 "이번 사업은 과학수도 대전의 제조산업 미래를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각 기관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디지털 제조 기반의 시제품 제작 체계를 고도화함으로써 뿌리산업을 포함한 지역 제조산업의 실질적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