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30도 이상 열대야
[광주·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전남에 사흘간 내리던 기록적인 폭우가 그치고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20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전남 완도에 폭염 경보가 광주와 전남 무안·강진·장흥·영암·해남에는 폭염주의보가 각각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 온도 33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때, 폭염 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일 때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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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사흘간 쏟아진 폭우로 20일 광주 북구 석곡동 용호마을에 토사가 도로로 쏟아져 내리고 나무가 쓰러져 있다. [사진=독자제공] 2025.07.20 ej7648@newspim.com |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지역별 기온은 광주 29.6도를 비롯해 ▲전남 보성 29.9도▲강진 29.7도▲영광 29.4도 ▲광양 29.3도▲고흥 29.3도▲보성 29.9▲해남 29.0도▲진도 29.0도▲목포 28.8도▲완도 28.6도▲장흥 28.1도▲흑산도 28.1도▲순천 28.0도▲여수 27.6도 등이다.
체감온도는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지역에 30도 이상의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9~34도이며 내일(21일) 아침 최저기온은 24~26도, 낮 최고기온은 30~34도이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내륙에서 발생한 고온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도 점차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두 고기압이 동시에 영향을 주게 되면 밤 사이(오후 6시~다음날 오전 9시)에도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자주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며 "영유아·노약자·임산부·만성질환자는 수시로 수분 섭취 등을 통해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