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특별검사)'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조사한다.
특검은 16일 "김 전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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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전 국민의힘. [사진=뉴스핌DB] |
김 전 의원은 2022년 보궐선거 당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공천을 청탁하고, 회계담당자였던 강혜경 씨를 통해 명씨에게 8000여만원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10월 말 공개한 녹음 파일에는 윤 전 대통령이 명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한 음성이 담겼다.
아울러 특검은 2022년 보궐선거 당시 공천 개입 의혹과 함께 지난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함께 조사할 전망이다.
명씨는 지난 4월 검찰에 출석할 당시 "김 여사가 '조국 수사 때 김 전 검사가 고생 많이 했다. 그 사람 좀 챙겨달라' 이렇게 얘기하고, 김 전 의원에게는 이번에 참고 장관직으로 가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했다). 의견을 타진한 것"이라며 김 여사의 공천개입이 있었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한편 특검은 지난 8일 김 전 의원의 창원 자택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 김 전 부장검사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윤 전 의원은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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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사진=뉴스핌DB] |
hyun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