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특별검사)'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의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를 소환해 조사한다.
특검은 15일 공지를 통해 "오는 16일 오전 10시 강씨, 같은날 오전 10시30분 국토부 서기관 A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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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경 씨. [사진=뉴스핌DB] |
강씨는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하던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의 부소장이자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회계책임자 출신으로, 명씨가 연루된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등 의혹을 최초로 제보한 인물이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뒤, 그 대가로 같은해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받도록 했다는 내용이다.
앞서 강씨 측은 특검 조사에서 명씨가 사용한 PC와 HDD, SSD 등 기기, 여론조사 내역 등 포렌식 분석자료, 계좌 내역 등도 임의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검은 지난 8일 공천 개입 의혹 수사를 위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김 전 의원,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주거지 및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아울러 특검은 같은날 김 여사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사건'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서기관 A씨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hyun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