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8월 1일(현지시간) 상호관세 부과 시점까지 추가로 5~6개 무역합의 도출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방문 일정을 마친 후 워싱턴DC 외곽의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으로부터 "오늘 인도네시아와의 무역합의를 발표했는데, 8월 1일 이전에 추가로 발표할 무역합의는 몇 개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5-6개 합의를 들여다 보고 있지만 내가 이 모두를 합의하고 싶은지는 모르겠다"며 "아마도 추가로 2-3개가 될 것 같다. 우리는 시장개방을 요구하고 있고 인도네시아와의 합의는 훌륭했다. 그들은 미국과 무역을 위해 국가 전체를 개방했다"고 말했다.
이날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인도네시아와의 무역 협상 타결 소식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 상호관세 발표 이후 영국, 베트남에 이어 세 번째다.
합의에 따라 미국은 인도네시아 상품에 19% 관세를 부과한다. 이는 지난 7일 관세율 통보 서한에 적시됐던 관세율(32%)보다 크게 낮아진 세율이다. 인도네시아로 수출되는 미국산 상품의 관세와 비관세 장벽은 면제된다.
이어 그는 규모가 작은 국가들에도 조만간 관세율 통보 서한을 보낼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는 "이들에는 단일 관세율을 적용할 것이다. 아마도 10%를 조금 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
15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