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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회장과 싸운 감사인, 심혜섭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해야 진정한 상법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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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KISCO 감사로 대주주와 대립하며 소송
"감사위원 과반 분리선출·집중투표제 더해져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합산 3%'룰을 적용하는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향후 대주주의 지분 쪼개기를 통한 감사위원회 장악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감사위원회 전원 또는 과반 분리선출, 집중투표제 도입 등 소액주주 권리를 더 넓힐 추가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을 상대로 회사를 대표해 소송을 재가한 일화로, 회장님과 싸우는 감사인으로 유명한 심혜섭 변호사는 이번 상법개정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소액주주 권리를 더 강화하기 위한 추가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4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합산 3%룰 개정은 소액주주 권리를 넓히는 첫걸음이지만, 아직 갈 길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심혜섭 변호사 2025.07.03 oneway@newspim.com

◆ 남양유업과 KISCO홀딩스, 현장에서 느낀 '상법개정' 필요성

심혜섭 변호사는 2023년 초, 두 개의 주주총회에서 서로 다른 도전에 나선 이력이 있다. 하나는 남양유업의 감사, 다른 하나는 KISCO홀딩스의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다.

남양유업에서 감사로 선임된 심 변호사는 회사를 대표해 홍원식 전 회장의 보수 지급 결의를 취소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2024년 4월 대법원에서 심 변호사는 최종 승소했고, 판결 결과 홍 전회장의 2023년 보수 지급 근거가 사라지며 2024년 보수와 퇴직금 지급의 근거도 무효가 됐다. 결과적으로 남양유업에 큰 이익을 남긴 셈이다.

이 사건은 심 변호사 본인에게도 남다른 의미로 남았다. 그는 "변호사로서 수많은 소송을 해왔으나 직접 당사자가 돼 중요한 판례를 만든 것은 매우 드문 경험"이라며 "변호사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다만 같은 해 KISCO홀딩스 주주총회에서는 고배를 마셨다. 당시 KISCO홀딩스는 지배주주 일가의 지분이 분산된 구조였고, 당시 개별 3%룰이 적용돼 심 변호사에게 불리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소액주주의 지지를 받은 심 변호사는 위임받은 주식 수가 오너가보다 더 많았지만, 회사 측은 임의로 행사된 국민연금 의결권까지 위임 주식에 포함해 회사 추천 후보가 당선됐다.

심 변호사는 이 사건도 소송으로 가져갔고, 결국 법원에서 전부 승소했다. 다만 감사위원의 임기는 이미 만료된 상황이라 명목상 승리에 그쳤다.

심 변호사의 남양유업과 KISCO홀딩스 사례는 이번 상법 개정안이 왜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남양유업 사례는 기존 제도 아래서도 소액주주 견제가 가능했으나, KISCO홀딩스의 경우 감사위원 선출 과정에서 제도의 허점을 사측이 이용한 셈이 됐기 때문이다.

KISCO홀딩스는 지배주주 일가의 지분이 분산된 구조였고, 당시 개별 3%룰이 적용돼 대주주 측이 사실상 감사위원회를 장악하는 데 유리한 구조가 만들어졌다. 심 변호사가 이를 감안하고서도 소액주주들로부터 더 많은 주식 수를 위임받았지만, 회사 측의 잘못된 의결권 계산으로 낙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인 2023년 4월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천사백만 개미투자자 권익 보호를 위한 일반주주-더불어민주당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을지로위원장, 이용우 의원, 김민석 정책위의장, 심혜섭 기업거버넌스 포럼 변호사, 이 대표, 정의정 한국투자자연합회 대표, 김고은 알테오젠 소액주주연대 대표, 이상목 DB하이텍 주주연대 대표, 이용훈 성창기업지주 주주연대 대표. 2023.04.18 leehs@newspim.com

"합산 3%룰 긍정적...감사위원 과반·집중투표제 도입돼야 진짜 변화"

이번 개정으로 소액주주들이 체감할 가장 큰 변화는 실질적 견제권의 확대다. 기존에는 대주주가 가족, 계열사, 특수관계인 등의 지분을 쪼개 개별 3%룰을 우회해 감사위원회를 장악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이를 막을 수 있게 된다. 소액주주가 연대해 의결권을 행사하면 감사위원 선임 과정에서 지배주주를 견제할 수 있는 실질적 가능성이 열린다. 감사위원회를 통해 회사 경영을 감시하고, 필요할 경우 소송, 외부 감사인 선임 등 적극적 행동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평가다.

심 변호사는 합산 3%룰로 인해 소액주주들의 목소리가 닿을 수 있는 구조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합산 3%룰 도입으로 지배주주들이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지분을 쪼개 감사위원회를 장악하던 관행이 방지될 것"이라며 "지금보다 소액주주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다만 이번 개정만으로는 제도가 충분하지 않다고 봤다. 그는 "이번 개정은 두 가지 중 하나만 고친 것"이라며 "나머지도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사위원회 전원 분리선출이나 과반 분리선출 규정까지 마련돼야 근본적인 변화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자산 2조원 이상 대기업은 감사 대신 감사위원회를 반드시 두도록 하고 있다. 감사위원회는 최소 3인으로 구성되며, 이 중 한 명만 소액주주들이 별도로 선출할 수 있도록 분리선출 규정이 적용되고 있다. 이 한 명이 소액주주들의 유일한 통로지만, 나머지 두 명은 대주주 측 의결권으로 선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구조에서는 소액주주 대표가 감사위원회에 진입하더라도 실질적 견제는 쉽지 않다. 그는 남양유업 소송과 관련해 "당시 감사였기 때문에 회사를 대표해 소송을 할 수 있었다"며 "만약 감사위원회 3인 중 1인이었으면 소송 자체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변호사는 "한 명이 아무리 목소리를 내도 나머지 2명이 반대하면 실질적 견제가 불가능하다"며 "감사위원회 전원 또는 최소 과반을 소액주주들이 선출할 수 있도록 해야 더 나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주 제안으로 감사 선임 요구가 나오면 기업들은 감사위원회로 구조를 바꿔 소액주주 견제를 우회하는 사례도 반복돼 왔다. 심 변호사는 "회사들은 주주 제안으로 감사 선임 요구가 나오면 감사위원회로 바꾸는 일이 계속 있었다"며 "이번에 합산 3%룰이 도입되면서 이런 구조가 일부는 없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변호사는 또 집중투표제 도입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안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집중투표제는 이사를 선출할 때 주주들이 가진 의결권을 특정 후보자에게 집중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현재는 다수결 방식으로 주주총회가 진행돼 대주주가 이사회를 사실상 독식할 수 있는 구조지만, 집중투표제가 도입되면 소액주주가 힘을 합쳐 이사 선출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심 변호사는 대만 사례를 언급하며, 우리나라 자본시장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은 상장기업 전체에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대만처럼 하지 않으면 외국 자본이 들어오지 않고, 자본시장도 제대로 굴러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치권은 이번 개정안에 이어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집중투표제 도입 등 소액주주 권리 강화를 위한 후속 논의도 이어가기로 했다. 다만 감사위원 전원 분리선출, 집중투표제는 공청회를 통해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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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폴드8 사전예약 美 30%↑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8'이 국내를 넘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미국에서는 역대 폴드 시리즈 가운데 가장 빠른 사전예약 흐름을 보였고, 국내에서는 갤럭시 스마트폰 사상 최대 사전예약 기록을 새로 썼다. 이번 흥행에서 눈에 띄는 점은 단순한 판매량 증가를 넘어 구매층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짧고 넓어진 '여권형' 디자인과 개선된 휴대성을 앞세운 폴드8이 기존 폴더블 마니아뿐 아니라 일반 바형 스마트폰 사용자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중장년 남성 중심이던 소비자층도 10~30대와 여성으로 확대되면서 폴더블폰 대중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갤럭시 Z폴드8 시리즈 [사진 = 뉴스핌DB] ◆ 美 30%·유럽 20%↑…한국선 144만대 '신기록'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등에 따르면 갤럭시 Z8 시리즈는 미국에서 사전예약 첫 12일을 기준으로 역대 Z 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은 예약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미국 시장 판매 동향을 보면 갤럭시 Z폴드8과 폴드8 울트라의 합산 사전예약은 기존 폴드 시리즈 최고 기록보다 30% 증가했다. 특히 일반형 폴드8이 이동통신사와 유통업체 전체 사전예약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기존 플립 사용자들이 폴드로 이동하는 흐름도 뚜렷했다. 전작 출시 당시와 비교해 갤럭시 Z플립을 사용하다 폴드8 또는 폴드8 울트라를 사전예약한 고객은 3배 이상 늘었다. 기존 폴드 사용자뿐 아니라 다른 폼팩터의 스마트폰 이용자까지 폴드8으로 유입되고 있는 셈이다. 유럽에서도 전작을 웃도는 성적을 냈다. 출시 첫 11일간 Z8 시리즈 사전예약은 Z7 시리즈보다 20% 이상 증가했고, 삼성전자가 세운 사전예약 목표도 정식 출시 전에 넘어섰다. 일반형 폴드8이 전체 예약의 약 40%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폴드8 울트라와 폴드8, 플립8은 7일간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총 144만대가 예약됐다. 전작 폴드7·플립7 시리즈의 104만대보다 약 39% 증가한 규모로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사전예약 가운데 가장 많다. 이 가운데 폴드8이 약 70%를 차지하며 전체 흥행을 주도했다. 갤럭시 Z 시리즈 출시 이후 분기별 예상 출하량 추이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에서도 폴드8을 중심으로 초기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 폴드8 256GB 모델의 상당수 색상이 품절됐다. NTT도코모·au·소프트뱅크·라쿠텐모바일 등 일본 4대 이동통신사가 모두 삼성 폴드 모델을 판매하는 등 유통 기반도 확대됐다. 중국에서는 폴드8이 티몰과 징둥닷컴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도 폴드8을 중심으로 초기 수요가 나타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배송 지연도 발생하고 있다. 다만 인도에서는 폴드8 울트라가 사전예약의 약 60%를 차지하며 다른 주요 시장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 '아재폰' 벗어난 폴드…1030·여성까지 확산 이번 흥행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판매량뿐 아니라 소비자층의 변화다. 그동안 폴드 시리즈는 대화면과 멀티태스킹, 업무 생산성을 중시하는 중장년 남성 중심의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폴드8에서는 10~30대와 여성 고객의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국내 Z8 시리즈 사전예약 고객 가운데 기존 일반 바형 스마트폰 사용자는 약 62%로 전작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삼성닷컴 기준으로는 10~30대 구매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으며, 이 연령대가 가장 많이 선택한 모델도 폴드8이었다. 특히 10~30대 여성의 폴드8 구매는 전작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 짧고 넓어진 '여권형' 통했다…업무용서 일상폰으로 폴드8의 달라진 디자인과 사용성이 소비자층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폴드가 넓은 화면을 활용한 멀티태스킹과 업무 생산성에 무게를 뒀다면 폴드8은 무게와 두께를 줄이고 화면을 기존보다 짧고 넓게 만들면서 일상적인 스마트폰으로서의 사용성을 강화했다. 접었을 때는 일반 스마트폰에 가까운 형태로 사용할 수 있고 펼치면 넓은 화면으로 동영상과 소셜미디어(SNS), 웹서핑, 독서 등을 즐길 수 있다. 기존 폴드의 대화면이라는 장점을 유지하면서 휴대성과 콘텐츠 소비 경험을 동시에 개선한 것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도 이 같은 변화를 폴드8 흥행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짧고 넓어진 본체가 휴대하기 편하면서도 독서와 동영상 시청, 웹 브라우징 등에 적합해 폴드8의 활용 범위를 넓혔다는 평가다.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 일반형 폴드8은 인도를 제외한 한국과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대부분 지역에서 Z8 시리즈의 초기 판매를 이끌고 있다. 최고 사양과 카메라를 앞세운 폴드8 울트라보다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폴드8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폴더블폰의 소비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8 시리즈 [사진 = 뉴스핌DB]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 Z8 시리즈의 출시 첫해 출하량이 Z7 시리즈보다 두 자릿수 증가하고 Z6 시리즈와 비교하면 7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관건은 사전예약 이후 흐름이다. 초기 판매에는 보상판매와 할부, 사은품 등 출시 프로모션 효과가 반영돼 있다는 것이다. 또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글로벌 폴더블 시장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폴드8이 기존 폴더블 마니아층을 넘어 일반 스마트폰 사용자와 젊은층, 여성까지 소비자층을 넓힐 경우 삼성전자가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syu@newspim.com 2026-08-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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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용산 옛 청사서 첫 브리핑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이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옛 청사에서 복귀 후 첫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이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옛 청사 브리핑룸에서 복귀 후 첫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2026.08.10 gomsi@newspim.com 국방부는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따라 2022년 합동참모본부 청사로 옮긴 뒤 약 4년 만에 옛 청사 복귀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부서별 이전 작업을 시작했으며, 주요 부서와 출입기자실 등을 순차적으로 옮긴 뒤 장관실 이전을 끝으로 오는 14일쯤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국방부와 합참이 한 청사를 함께 쓰던 체제도 종료된다. gomsi@newspim.com 2026-08-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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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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