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1.1이닝 안타없이 3K 무실점 호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빅리그 복귀를 앞둔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3출루 경기를 펼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같은 날 고우석(26·마이애미 말린스)도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 불스 애슬레틱파크에서 열린 샬럿 나이츠(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바깥쪽으로 크게 빠진 공을 절묘한 배트 컨트롤로 밀어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두 차례 볼넷으로 추가 출루했다. 6회에는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낸 뒤 밀어내기 득점으로 홈을 밟았고 7회에도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밥 시모어의 스리런 홈런에 함께 득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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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사진= 더럼 불스] |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줬다. 7이닝 동안 2루 수비를 소화하며 실책 없이 경기를 마쳤다. 7회초에는 3루수 코코 몬테스와 병살 플레이를 합작했다. 8회초 수비 전 제이미 웨스트브룩과 교체됐다.
이날까지 김하성은 총 12경기 49타석에서 38타수 8안타로 타율 0.211을 기록 중이다. 수비 포지션으로는 2루수 23이닝, 유격수 15이닝을 소화했다.
현지 방송 중계진은 "김하성이 다음 주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 지역 방송 WTSP는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볼티모어와의 홈 4연전에 맞춰 콜업할 계획"이라며 "김하성의 복귀를 위해 누굴 엔트리에서 제외할지를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후 재활에 매진해왔으며, 탬파베이와는 시즌을 앞두고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22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27일 트리플A 실전 경기에 처음 출전했고, 최근 5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기록하며 정상 컨디션에 가까워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같은 날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 잭슨빌 소속 고우석도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와의 방문 경기에서 잘 던졌다. 1-3으로 뒤진 6회말 2사 상황에서 구원 등판한 고우석은 1.1이닝을 3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1.3km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4.15까지 낮췄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