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지난 경기에서 부상 이후 9개월여 만에 2루수로 나선 김하성이 2경기 연속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탬파베이 산하 더럼 불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플로리다 잭슨빌 비스타 볼파크에서 열린 잭슨빌 점보쉬림프(마이애미 산하)와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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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 앉은 채로 맨손을 이용해 고무공을 잡는 수비 훈련 중인 김하성. [사진=탬파베이] 2025.05.27 zangpabo@newspim.com |
1일까지 지명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2일부터 2루수로 출전해 실전 수비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에서도 6이닝 동안 실책 없이 활약한 후 대수비와 교체됐다.
하지만 타석에선 침묵을 지켰다. 지난달 27일 첫 재활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만든 이후 5경기째 안타를 치지 못하고 있다. 김하성은 이날 무안타로 올 시즌 트리플A 타율은 0.125에서 0.105(19타수 2안타)로, OPS(출루율+장타율)는 0.375에서 0.313으로 떨어졌다.
1회 1사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은 마이애미 선발 투수 유리 페레스의 초구를 공략했으나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3회 선두 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1루수 뜬공에 그쳤다.
김하성은 5회 만루 상황에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서 페레스의 직구를 타격해 중견수로 향하는 뜬공을 만들었다. 김하성은 아웃됐으나 3루 주자가 태그업으로 홈을 밟아 타점을 올렸다. 팀이 5-1로 앞선 7회 김하성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7회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팀은 7-1로 승리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전에서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10월 수술대에 올랐다. 원소속팀 샌디에이고와 계약 연장 대신 자유계약선수(FA)로 시장에 나온 김하성은 지난 1월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26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