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총괄선대본부장 간담회
"TK·PK 중심 지지층 결집…다른 지역 상승세"
"김문수 지지율 올리는 자강에 더 비중"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국민의힘은 빠르면 오는 29일 전에 김문수 대통령 후보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앞서는 '골든 크로스'가 발생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총괄선대책본부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대위는 하루 1% 지지율 올리기를 목표로 차근차근 유권자 마음을 얻는 선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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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2일 경기도 부천역에서 열린 "김문수를 키운 부천"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5.22 choipix16@newspim.com |
윤재옥 본부장은 "선거 초반 지지율 격차를 확연하게 줄이며 현재는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추세가 유지되면 사전투표 이전에 골든 크로스 실현 기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을 중심으로 지지층 결집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고 있으며 수도권과 충청권, 강원권에서도 상승세에 접어들고 있다"며 "선거 중반을 넘어서며 전국적으로 의미 있는 반등이 시작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윤 본부장은 이런 흐름은 승리를 향한 대반전을 예고하는 신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본부장이 언급한 사전 투표일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동안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와 단일화를 전제로 골든 크로스를 전망하고 있냐는 질문에 "단일화 노력은 계속하지만 소위 말하는 빅텐트가 이기는 빅텐트가 되려면 김 후보 지지율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며 "이재명 후보와 표 차이, 지지율 차이를 줄여서 이준석 후보와 합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단일화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했다.
윤 본부장은 "우선 단일화에 매달리기 보다는 김 후보 지지율을 올리는 소위 말해 '자강'(自强)에 더 비중을 두고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공개한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재명 후보 45%, 김문수 후보 36%, 이준석 후보 10%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주에 비해 이재명 후보는 6%포인트(p) 하락했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각각 7%p, 2%p 올랐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7.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