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제7차 APEC 교육장관회의 개막
[제주=뉴스핌] 신수용 기자 =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 및 교육부 장관은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기술과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이 권한대행은 14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7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교육장관회의 총회 개막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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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지난 1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STEM 융합교육 전시관과 디지털교과서 시연·체험관 등으로 구성된 교육혁신 전시관을 APEC 교육장관회의 참석한 각국 수석 대표단과 함께 참관하고 있다.[사진=교육부] 2025.05.13 photo@newspim.com |
이 자리에는 윤성미 APEC 고위관리회의(SOM) 의장, 에두아르도 페드로사(Eduardo Pedrosa) APEC 사무국장 등이 배석했다. 이번 총회에는 20개 APEC 회원 경제체 대표단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번 회의는 인류가 직면한 디지털 대전환과 인공지능 시대, 그리고 기후 위기와 인구 구조 변화 등 문명사적 도전 속에서 교육의 역할을 다시 묻는 중요한 계기"라며 "이러한 시대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 협력과 교육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변화의 중심은 결국 사람이며, 교육은 한 국가의 경쟁력을 넘어 인류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이 교육을 통해 경제 성장과 사회 발전을 이룬 대표적인 국가임을 강조하며,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5·31 교육개혁'을 언급했다.
이 권한대행은 "당시 민관이 협력하여 추진한 118개 과제는 이후 7개 정부에 걸쳐 교육개혁의 맞춤판 역할을 해왔다"며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인공지능의 등장은 문명사적 변화로,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동시에 새로운 비전을 만들자"고 말했다.
그는 "교육은 고립 속에서 발전할 수 없다. 상호 존중과 경험의 공유, 공동의 실천을 통해 모두를 위한 교육을 실현해야 한다"며 "이번 회의가 APEC 회원국 간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고,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학습 공동체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제7차 APEC 교육장관회의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교육 격차 해소와 지속 가능한 성장 촉진: 혁신, 연결, 번영'을 주제로 미래 교육 혁신의 방향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동 번영을 위한 글로벌 교육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