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생각 달라도 힘 모으는 것이 먼저"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 4선 일부 의원들은 5일 김문수 국민의힘 6·3 대통령 선거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를 향해 "후보등록 마감일인 5월 11일 전에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도읍·김상훈·박덕흠·윤영석·이종배·이헌승·한기호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4선 의원 전원은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가와 국민만을 생각하면서 신속하고 아름다운 단일화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이 시한(5월 11일)을 넘길 경우 투표용지 인쇄를 시작하는 5월 25일까지 지루한 협상으로 국민들에게 외면받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며 "지금 국민의힘 당면 과제는 각자의 생각이 서로 다르다 해도 힘을 모으는 것이 먼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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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6·3 대통령 선거 후보(왼쪽),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헌화한 뒤 합장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이어 "한 달도 남지 않은 기간에 국가와 국민 전체 이익만을 생각하면서 국민이 고개 끄덕일 감동의 단일화에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의 빠르고 현명한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김 후보와 한 후보가 원팀이 돼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한다면 범죄를 저지르고, 거짓말을 일삼고,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친북 굴중 노선을 일삼는 민주당 후보에게 나라 운전대를 맡겼다가는 큰일 날 것이라는 국민들의 우려와 불안감을 불식시킬 수 있다"고 했다.
한기호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내에서 (단일화에 대해) 다른 의견이 나온 것은 없다"며 "늦어지면 안 된다고 보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단일화 추진기구' 설치를 공식화했으며, 한 후보 측도 단일화 작업과 관련해 국민의힘에 일임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7시 국회 본관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단일화와 관련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allpa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