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무사고' 선포식… 교통안전의 새 기준 제시
박 장관 "교통안전, 이젠 문화로 자리 잡아야"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교통사고 사망자 감축을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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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문화역서울284(구 서울역)에서 열린 '오늘도 무사고' 통합 캠페인 선포식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
30일 박 장관은 문화역서울284(구 서울역)에서 열린 '오늘도 무사고' 통합 캠페인 선포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선포식은 운전자, 보행자 등 모두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단일화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개최됐다.
박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 감축을 향한 정부와 민간의 노력을 격려하는 한편, 국민 참여와 교육 등을 통한 교통안전 시스템 마련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2021년부터 처음으로 2000명대에 진입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해 2521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이제 교통안전은 '주의와 조심'을 넘어 생활 습관이자 문화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달 초 국회에서 열린 '교통안전 포럼'에서 빠른 시일 내에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500명에서 '0' 하나를 뺀 250명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정부는 ▲과속운전 무조건 금지 ▲무단횡단 무조건 금지 ▲스몸비(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걷는 사람) 무조건 금지 ▲안전벨트 무조건 착용 ▲운행 전 무조건 점검 ▲장거리 무조건 휴식의 6대 교통안전 슬로건을 제시했다.
박 장관은 "단지 사망자 숫자를 줄이자는 게 아니라 단 한 사람의 생명도 사고로 희생되지 않아야 한다는 다짐"이라며 "지금 발표하는 교통안전 슬로건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행 예정 대책으로는 ▲보행자 우선도로 지정 확대 ▲약물·음주 운전자 관리 강화 ▲운수 종사자 자격유지 기준 강화 등이 제시됐다.
마지막으로 자연스러운 교통안전 실천을 위한 콘텐츠가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박 장관은 "교통안전 의식과 행동이 일상 속으로 들어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선포식에서는 통합캠페인 브랜드(BI) 선포, 홍보대사 위촉, 캠페인 영상 공개와 함께 전문가 토론회가 이어졌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