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구인사 도웅스님, 개문스님 만나 화기애애
이광희·정을호·백승아 의원·임선숙 전 최고위원 동행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가 30일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한 모습이 뉴스핌에 포착됐다. 이 후보 측 선대위 관계자는 "이번 민주당 대선 캠프 기조가 '현장 속으로'인 만큼 김 여사도 현장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대선이 34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 후보가 일일이 다 찾아뵙지 못하니까 여사님이 찾아뵙고 국민 화합 방법 등에 대한 고견을 듣고 이 후보에게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 선거가 보궐로 치러지는 만큼 국민 감정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김 여사도) 시끌벅적한 캠페인이 아니라 조용하고 절제된 행보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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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가 30일 오후 충북 단양군 영춘면 구인사를 방문해 스님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4.30 mironj19@newspim.com |
선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김 여사는 "종교계가 국민 화합을 위해 큰 일을 해주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 종교계에서 이 후보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에 담긴 김 여사는 구인사 도웅스님과 만난 뒤 "다음에 김장도 하러 오겠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 자리에는 선대위 배우자실장인 정을호 의원, 백승아 의원, 임선숙 전 최고위원, 충북도당위원장인 이광희 의원 등이 함께했다.
김 여사는 최근 종교계와 접촉면을 넓히며 이 후보의 대선 지원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세종 반곡동 천주교 대전교구장인 김종수(아우구스티노) 주교, 경남 양산 통도사 현덕스님을 비롯해 서울 진관사, 부산 범어사, 충남 수덕사 등을 방문했다.
구인사는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 사찰로 전국의 140여개의 절을 관장하고 있다. 1945년에 건립됐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은 후보 시절이던 2021년 12월 31일과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23년 10월 19일에도 방문한 바 있다. 2023년 당시 윤 전 대통령은 도용스님을 예방해 국가와 국민의 평안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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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가 30일 오후 충북 단양군 영춘면 구인사를 방문해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04.30 mironj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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