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 상위권 차지 여전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원룸 평균 전·월세 가격이 전월 대비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구는 평균 월세가보다 20만원 더 높은 90만원을, 서초구는 3개월 연속으로 전세 보증금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24일 국내 최대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올해 3월 기준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전용 33㎡ 이하)의 25개 자치구별 전·월세 수준을 분석한 '3월 다방여지도'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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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여지도'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추출한 자치구별 평균 월세와 평균 전세 보증금을 서울 지역 평균과 비교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된 지도다. 서울 평균 시세를 기준(100%)으로 했을 때 100%를 초과하면 해당 자치구의 원룸 시세가 평균보다 높다는 의미다.
올해 3월 서울 연립·다세대 원룸의 보증금 1000만원 기준 평균 월세는 70만원, 평균 전세 보증금은 2억 90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월세는 3만원(4.6%), 전세 보증금은 367만원(1.8%) 상승한 수치다.
자치구별로는 평균 월세가는 강남구가 129%로 가장 높았고, 서울 평균 월세 70만원보다 20만원 많은 9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서초구·성동구·용산구(각 118%) ▲금천구·중랑구(각 111%) ▲마포구(105%) ▲은평구(103%) ▲영등포구(102%) ▲동대문구(101%) 순으로, 총 10개 자치구의 평균 월세가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전세 보증금의 경우 서초구가 130%로 3개월 연속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평균 전세 보증금 2억 902만원보다 6253만원 높은 2억 7155만원이다. 이어 ▲강남구(123%) ▲용산구(115%) ▲동작구(108%) ▲광진구(107%) ▲중구(103%) ▲성동구·영등포구(각 101%) 순으로, 총 8개 자치구의 평균 전세 보증금이 서울 평균을 상회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3월 서울에서 거래된 전용 33㎡ 이하 연립·다세대 원룸을 대상으로 했다. 전·월세 전환율을 반영한 보증금 1000만원 기준 평균 월세와 평균 전세 보증금을 산출했으며, 평균 월세는 보증금 1억원 미만 거래, 평균 전세는 모든 전세 거래를 집계해 분석했다.
dos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