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두산 이승엽 감독이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김재환의 복귀 활약에 팀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김재환은 22일 키움전 전까지 15경기에서 타율 0.200(55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으로 부진했고 장점인 장타율도 0.291까지 떨어졌었다. 결국 이승엽 감독은 1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2군에서도 3경기 9타수 1안타로 타율은 0.111에 머물며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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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11일 프로야구 kt와 원정 경기에 출전한 김재환. [사진=두산 베어스] 2025.04.23 thswlgh50@newspim.com |
하지만 이승엽 감독은 2군에서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김재환을 1군으로 불렀다. 타선의 무게감 차이가 크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승엽 감독은 "열흘 시간 줬으면 되지 않았나 싶다. 본인도 준비됐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이승엽 감독의 선택은 성공이었다. 김재환은 1군 복귀전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부활의 낌새를 보였다. 두산이 3-5로 추격한 9회초 2사에선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지난달 27일 kt전 이후 26일 만에 대포를 가동했다.
김재환은 23일 키움과 2차전에도 5번 지명타자로 나선다. 이승엽 감독은 "김재환이 2군에 다녀와서 중요한 경기였는데, 홈런에 안타까지 쳐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팀이 아쉽게 패했지만 김재환의 홈런으로 1점 차까지 따라갈 수 있었다"며 "김재환의 컨디션, 타격감이 다른 선수들에게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어제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쳐서 오늘 경기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