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손주영, 7이닝 무실점 쾌투... 롯데에 2연승
김광현 선발승 SSG는 두산 잡고 2연전 싹쓸이
홈런 4방 등 장단 15안타... 삼성도 키움 잡고 2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끝내주는 사나이' 배정대의 굿바이 히트로 kt가 간신히 첫 승리를 거뒀다. LG와 SSG, 삼성은 나란히 2연승을 거두고 공동 선두에 나섰다.
프로야구 kt는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 5-4로 이겼다. 전날 개막전 역전패를 설욕한 kt와 한화는 시즌 1승 1패가 됐다.
한화 노시환은 3-4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박영현을 상대로 홈런을 때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연장 11회말 1사 2루에서 배정대가 한화 마무리 주현상 상대로 개인 통산 9번째이자 시즌 1호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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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대. [사진 = kt] |
kt 선발 쿠에바스는 6.2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 호투에도 불펜 난조에 첫 승리가 무산됐다. 한화 선발 와이스는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에도 노시환 덕분에 첫 패배를 면했다. 대형 신인 정우주는 3-4로 뒤진 8회말 팀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최고 구속 155km 강속구를 뿌리며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LG는 잠실야구장에서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손주영과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문보경을 앞세워 롯데를 10-2로 누르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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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 [사진 = LG] |
전날 개막전에서 12-2로 승리한 LG는 이틀 연속 10점 이상씩 내며 불방망이 쇼를 펼쳤다. LG는 이날 홈런 5방으로 팀 득점 10점 가운데 7점을 냈다. 전날 이번 시즌 KBO리그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된 문보경은 1회말 2사 2루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의 5구째 시속 122㎞ 커브를 받아쳐 우월 2점포을 쐈다.
NC는 광주에서 양현종이 선발로 나선 KIA를 5-4로 물리치고 1승 1패를 기록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 KIA를 상대로 사령탑으로서 데뷔 첫승을 안았다.
NC 선발 라일리 톰슨은 최고시속 156㎞의 강속구를 앞세워 5.1이닝 4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KBO리그 역대 두 번째 통산 180승에 도전한 양현종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사구 5탈삼진 4실점을 부진해 패전을 안았다. NC 맷 데이비슨은 양현종을 상대로 투런포를 때려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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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데이비슨. [사진 = NC] |
SSG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두산에 5-2로 이겨 개막 2연전을 싹쓸이했다. SSG 선발 김광현은 5.2이닝을 7피안타 2실점 8탈삼진으로 막아 미국에서 돌아온 2022년부터 4시즌 연속 첫 등판에서 선발승을 거뒀다. 두산 새 외국인 투수 잭 로그는 6이닝 7피안타 4실점해 KBO 데뷔전에서 패전을 당했다.
삼성은 르윈 디아즈와 김영웅, 박병호가 홈런 4방을 몰아치는 등 장단 15안타를 터뜨려 키움을 11-7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대구고 출신 신인 불펜 배찬승은 1이닝을 깔끔히 막으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