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도시 풍경과 토속신앙까지…아라리오갤러리, 구지윤·요한한 개인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아라리오갤러리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구지윤 작가와 요한한 작가의 개인전을 각각 선보인다.

22일 서울 종로구 원서동에 위치한 아라리오갤러리에서는 구지윤 작가의 '실버(Sliver)'와 요한한 작가의 '엮는 자' 언론간담회가 개최됐다.

구지윤 작가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서울의 도시 풍경으로부터 추출한 인상과 정서를 추상회화의 언어로 번안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이번 '실버'는 선형적이고 단단한 도시의 표피 아래에 내재한 '빛'과 '시간'을 상징한다. 구 작가의 이번 전시는 아라리오갤러리에서 4년 만에 개최하는 개인전으로, 최근까지 제작한 근작 및 신작 회화 21점을 선보인다.

이날 박미란 아라리오갤러리 팀장은 "서울의 색을 떠올렸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레이'와 '실버' 사이에서 고민을 한다. 작가님의 말을 빌리면 회색은 도심 속 오래 돼 사라지는 것들 위에 덧씌워진 고층 건물의 표면을 떠올리도록 한다면, 반짝이는 은빛은 한강 위 물비늘이 품은 생명력을 연상시킨다고 하셨다. 실버는 작가님에게 있어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 지워진 것과 남겨진 것 사이를 떠도는 빛'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에서 열리는 구지윤 작가의 '실버' 개인전 전시 전경. [사진=YANG Ian] 2025.04.22 alice09@newspim.com

전시명인 '실버'는 주제로서의 도시와 매체로서의 회화 양측에 내재한 빛과 시간을 동시에 상징한다. 구지윤 작가는 "'실버'는 모든 색에 빛과 시간의 속성이 내재해 있다는 사실을 환기하는 상징"이라며 "2009년 2010년부터 서울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해왔는데 서울은 계속해서 무너지고 새롭게 지어지는 공사장 같은 도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구 작가는 "끊임없이 무너지고 새로 지어지는 속도가 빨라서 그곳에 살고 있는 심리에 대해 주목하다보니 작품에도 크고 빠른 표현이 주로 이뤘다. 그러다 도시를 바라보는 관점이 느리게 변해왔고, 거시적이고 높게 솟아있는 빌딩에 있던 시선이 땅으로 내려오게 됐다. 그런 지점이 이번 작품에 담아져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도시를 바라볼 때 도시는 수직 상승하는 성질이 있어 위를 바라보거나 할 때 거대한 건물로부터 압박을 받았다. 아이랑 도시를 걷거나 할 때 시선이 아래로 내려오다 보니 자연스럽게 바뀌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도시를 구성하고 있는 생물, 먼지에 대한 관심으로 바뀌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구지윤 작가는 '실버'라는 전시명과 '빈티지', '파티나', '빛바랜 실버', '화석' 등의 작품명을 가진 작품을 소개한다. 이러한 작품명은 저마다 '시간의 축적'과 '나이 듦'의 감각을 환기한다.

'빈티지'는 작가가 오래 살았던 구축 아파트를 보며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그는 "오래된 아파트를 방문하게 되면서 발견된 벽의 금이나 벽면 색깔 변화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했다. 누군가에게는 낡고 오래된 콘크리트이지만, 저에게는 시간을 머금고 있는 추억이었다. '빈티지'에 여러 선이 나오는데 균열된 벽을 나타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에서 열리는 구지윤 작가의 '실버' 개인전 전시 전경. [사진=YANG Ian] 2025.04.22 alice09@newspim.com

구 작가는 여러 크기의 캔버스에 작품을 선보인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거미줄을 그려낸 '거미줄'은 '빈티지'에 비해 작은 캔버스에 그려져 있다. 그는 "큰 작품은 한 발 떨어져서 그림을 감상해주길 바랐고, 작은 그림의 경우 조금 가까이에서 세밀하게 봐주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거미줄은 자세히 보면 보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쉽게 지나칠 수가 있다. 거미줄이 거미에게는 하나의 공간인데 같은 반경에서 살아가는 것들 중 하나라고 느꼈다"고 답했다.

작가에게 실버는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 지워진 것과 남겨진 것 사이를 떠도는 빛의 의미이다. 실버는 축적된 기억의 반사이며 순간적으로 나타나 존재하는 과거이자 사라지지 않는 시간의 잔영이다. 그리고 이러한 의미는 그의 작품 전체에 녹아져 있다.

구지윤 작가는 "한 작품에 정말 많은 색이 레이어드 된다. 초반에 사용된 색깔은 묻히기 마련"이라며 "지금의 색깔이 나오기까지 이전 색감의 시간성이 있다. 작업 과정 안에서는 빠른 순간에 이성과 감성이 교차하는데, 지나간 시간이나 시간이 덧입혀진 걸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요한한 작가는 개인전 '엮는 자'를 통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제작된 작품 20점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이번에는 '과거와 미래가 공명하는 현재의 순간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형태를 실험하는' 과정 속에서 제작한 결과물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에서 열리는 요한한 작가의 개인전 '엮는 자' 전시 전경. [사진=아라리오갤러리] 2025.04.22 alice09@newspim.com

전시주제 '메티사주'는 프랑스어로 '혼합'의 의미를 가진다. 서로 다른 요소들이 융합해 새로운 정체성과 담론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가리킨다. 요한한 작가는 다양한 문화권의 전통문화 속 원시적 제의와 토속신앙에서 발견된 소재를 동시대 디지털 미디어 환경 속 감각 경험과 연결시켰다.

요 작가는 "저는 주로 다매체를 사용하는 편이다. 오브제에 초점을 둬서 파생되는 소리나 퍼포먼스 아카이브 영상을 위주로 구상한다. 퍼포먼스 안에서 이뤄지는 작업을 공간에 펼치는데 이번에는 조각으로 표현을 해야 해서 조금은 어려웠다"고 말했다.

요 작가 작업의 주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동물의 외피를 재료 삼아 제작한 '북'이다. 그는 "사용된 외피는 주로 소이다. 이외에도 말, 염소, 노루의 외피를 사용했는데 북 메우기에 사용된 가죽은 자연사 한 동물의 외피"라며 "외피에 염색을 했는데, 외피가 물감과 만났을 때 작용하는 성질이 있다. 피부 결에 따라 물감이 퍼지는 게 다른데 그런 자연스러움이 나타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에서 열리는 요한한 작가의 개인전 '엮는 자' 전시 전경. [사진=아라리오갤러리] 2025.04.22 alice09@newspim.com

작가에게 피부는 단순한 신체의 표면을 넘어 내면과 외부 세계를 잇는 감각의 경계이자 통로다. 변태와 탈피를 반복하는 피부는 끊임없이 변홯는 신체의 표면성을 상징하며, 피부를 통한 촉감은 다른 감각을 연결해주는 '매개체'로 기능한다.

그는 "여러 문화권에서 북은 가시적인 세계와 비가시적인 세계, 육치와 정신을 매개하는 도구가 됐다. 이 오브제들은 단순한 악기를 넘어 시간의 그릇이자 고대의 신체적인 기억과 비물질화된 현재 사이의 긴장을 담는 저장소"라고 말했다.

퍼포먼스를 함께 선보이지만, 이번 아라리오갤러리에서는 퍼포먼스는 과감하게 생략했다. 그는 "퍼포먼스 작업을 안 한 경우가 드문데, 이번에는 관람객들이 퍼포먼스 없이 작품을 어떻게 관람할 수 있을지 고민을 했다. 연주가 있어야 신체감각이 작동한느데, 이번에는 그 오브제를 메트로놈으로 바꾸었다. 메트로놈이 연주자로 작용한 작품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구지윤 작가와 요한한 작가의 각기 다른 전시는 23일부터 6월 7일까지 열린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